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상승
학교의 늦은 대응에 학생들 문의 넘쳐나
대면 수업ㆍ시험 유지 상태에서 방역에 최선

기말고사 실시 방식에 따른 에브리타임의 반응.

최근 제주 입도객에 의한 코로나19의 감염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10월 내내 확진자가 없다가 11월부터 현재까지 감염자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현재 제주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1.5단계로 상승됐다

심각한 코로나 19 상황에 학생들의 불안감도 함께 높아졌다. 학교 측의 늦은 대응에 학생들은 더욱 불안해했다. 이에 학생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비대면수업과 시험을 주장하는 게시물이 넘쳐났다. 또한 학사과에 직접 연락을 취해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직접 문의를 한 학생들의 게시물도 올라왔다. 그럼에도 학생들은 제대로 된 답변을 듣기 어려웠다.

12월 1일 현재 제주대는 아우라 총학생회와의 회의를 거쳐 사회적거리두기가 2단계이하면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덧붙여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12월 2일에는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 단계별 수업 및 기말시험 운영 기준’을 공지했다. 운영 기준에 따르면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의 경우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들은 학교의  결정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제주대의 특성상 육지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비행기를 타고 학교로 온다. 더군다나  2주에 걸쳐 시험을 보는 경우도 많아 제주도에 머무르지 않고 육지를 오가며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한 학생은 “방역에 최선을 다 한다고 하지만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줘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에 감염될 가능성을 높이는 대면수업과 시험을 결정한 것은 아쉬운 일이다”며 “학생들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들을 위해서도 비대면수업과 시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교의 상황을 제일 잘 아는 것은 학생들이다. 대면 강의를 할 때 몇몇 교수님들은 마스크를 끼지도 않는다”며 “학생들의 의견을 물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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