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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회 백록학술상 당선 논문
  • 이진영(사회학과 4)
  • 승인 2020.12.0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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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밭담 인식 실태조사]

글쓴이 이진영(사회학과 4)

목 차

Ⅰ. 서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Ⅱ. 이론적 고찰
1. 기존연구
2. 개념적 고찰
1) 제주밭담의 오늘날 가치 
2) 제주밭담의 훼손
(1) 농업의 기계화
(2) 농업의 고령화
(3) 과학영농의 발달ㆍ작물의 변화 
(4) 토지정리사업 
(5) 새로운 돌담의 형태 등장 
3) 제주특별자치도의 제밭을 활용한 농촌마을     
  6차산업화사업
(1) 제주밭담 브랜드화 
(2) 제주밭담 농촌관광 프로그램 운영 
4) 크롤링 조사 
5) 소결 

Ⅲ. 조사방법 및 조사결과
1. 조사방법 
1) 설문조사 
2) 인터뷰조사 
2. 조사결과
1) 설문조사 결과 
(1) 1차 설문조사 
(2) 2차 설문조사 
2) 인터뷰조사 결과 
(1)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과 제주밭담 담당자 
(2) 대상 : 구좌읍 평대리 고홍기 이장
3. 시사점

Ⅳ. 결론 및 제언 

Ⅴ. 부록 
1. 1차 설문지 
2. 2차 

Ⅰ. 서론

1. 연구배경 및 목적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잊혀가는 유산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제주밭담도 잊혀가고 있는 유산 중 하나이다. 2013년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고 세계농업중요유산으로 지정되어 제주밭담 보존에 대한 의식이 2014년부터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제주밭담은 수 세기를 거쳐 쌓여진 제주인들의 삶을 현대와 이어주는 중요유산이다. 제주도의 땅은 화산회토로 대부분 농사에 적합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돌을 걸러내고 이를 이용하여 제주밭담을 통하여 제주인들은 농토의 경계를 구분 짓고, 바람이나 빗물로부터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태풍으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하였다. 척박한 환경을 개척했던 제주인의 정신과 제주농업문화의 역사가 제주밭담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의 이름은 전승할만한 가치를 지닌 전통농업시스템에 주어지는 이름으로 이 이름을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제주밭담의 보전은 미래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하는 책임을 우리가 지고 있다.

제주 밭담이 이런 중요가치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훼손 위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각종 난개발, 농촌 고령화, 농업기술의 변화, 토지이용 방법과 재배작물의 변화 등에 따라 훼손되고 본모습을 잃어버리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제주밭담을 보존하기 위한 실질적인 보전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따라  체험테마파크, 탐방코스 조성 등 여러 보전ㆍ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이루어져 왔다. 제주밭담을 통해 문화관광, 농촌관광의 기반을 마련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도 오늘 날 계속 시도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내밀고 있는 제주밭담 보존 정책은 제주밭담을 제도적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는 직접적인 밭담 보존이 아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한 간접적인 보존이다. 제주밭담은 여전히 훼손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제주밭담의 보존은 제주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고 제주 고유의 재산이라는 특성을 보인 제주 밭담은 제주밭담을 소유하고 있는 지역주민뿐만이 아니라 제주에 사는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관심이 강조된다.

학문적으로 제주밭담의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기존 연구를 통해서 제주밭담이 제주도를 대표하는 문화경관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문화유산이자 관광 자원으로 주목받는 제주밭담에 대한 관심은 곧 제주밭담 인식조사와 관련된 연구자료가 부족함을 확인하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 조사는 농가의 사용 형태에 따른 인식 조사만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주밭담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그 범위를 더 넓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서 본 조사에서는 제주의 청년층인 제주대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할 것이다. 제주밭담의 개발과 보전ㆍ개발에 연관되어 있는 도청과 지역주민의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청의 제주밭담 담당자와 평대리 지역주민 대표와 인터뷰를 통하여 제주밭담에 대해 지니고 있는 인식을 지니고 있는지 조사할 것이다.  

이 연구를 통하여 현재 제주밭담의 보존 방향을 잡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밭담의 개발이 되기 이전에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조사가 먼저 이루어져 수준에 맞는 개발이 필요하다. 연구를 통하여 기존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던 제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인식 조사, 제주도청과 제주지역주민들의 인식 조사를 통하여 제주밭담의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치 차이로 인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앞으로 제주밭담이 보존되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개선점이 무엇인지를 제언하고 제주밭담의 보존의식을 더욱 강조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이론적 고찰

1. 기존연구

밭담의 지역별 특성과 축조방식에 대한 조환진(2019)의 연구에서는 밭담의 지역별 모습, 축조방식에 대해 잘 다뤄지고 있다. 밭담이 지니고 있는 제주 공동체 정신에 대해서 일화를 통하여 잘 알 수 있었다. 그 외에 시대별로 정리한 밭담의 모습에서 변화에 적응하는 밭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논문에서 밭담의 지역별 생활 환경에 따른 밭담의 모습과 시대적 변화를 겪은 밭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허나 오늘 날 제주 밭담 보존에 따른 활용에 대해서 다루지는 못하였다. 오늘날의 보존 형태로는 밭담을 보존하기 위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가치 활용과 밭담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 실태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임정우(2018)의 농업 유산적 관점으로 바라본 <김씨네 편의점> 경관의 연구를 통해 <김씨네 편의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오늘날의 밭담의 가치를 부여하기 위해서는 본래의 밭담 보존과 이해도가 필요하다. 밭담이 제주 농업 환경에서 지니고 있는 가치, 밭담의 경관 구분을 통하여 밭담에 어울리는 문화, 제주의 환경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밭담이 현대에서 존재감을 더 가지려고 필요한 구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임정우(2018)의 농업 유산적 관점으로 바라본 밭담 경관에 대한 연구를 통하여 발담의 경관이 지니고 있는 제주의 문화유산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밭담의 경관을 통하여 농작물, 제주의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였다. 월정리 중심으로 바라본 밭담이 오늘날 농업에서는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외관적인 모습뿐만이 아니라 밭담을 이용하는 제주 농업의 시스템이 담겨져 더욱 제주만의 모습이 형성됨을 이해하였다. 밭담의 경관적인 가치를 지역 구성원들이 인지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임진강(2017)의 논문을 통하여 문화 경관적 가치를 제주도가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이해하였다. 제주도는 한라산, 성산일출봉, 만장굴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됨에 따라 세계적으로도 제주 특유의 자연 유산이 인정받고 있다. 제주만의 특유의 자연과 어우러져 오랜 생활을 하는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제주의 돌 문화는 문화경관 유산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최근에서야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돌 문화 경관에 대한 보존과 가치 활용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강성기(2015)의 연구를 통하여 밭담에 대한 농가 인식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영향으로 경지정리산업이 진행되고 농가의 변화에 따라 밭담의 훼손은 가속화되었다. 하지만 돌 처리, 강풍과 야생동물 및 가축으로부터의 농작물 보호, 토양 유실 방지, 경계 표시 등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돌담의 필요성을 느끼는 농가가 있다. 반면에 기계화의 편리한 이용, 경관 조성, 과학영농의 확대 등으로 인하여 돌담이 불필요하다는 인식이 존재한다. 제주의 기후환경, 야생동물, 경작지의 조건에 따라 돌담이 필요로 했었고 변화에 따라 이를 시멘트벽, 비닐하우스로 대체되었다. 밭담은 농가의 필요성에 따라 변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 연구는 현재 세계농업중요유산으로서의 제주밭담이 농가들에게 필요성이 강조되는지 다뤄지지 않았다. 이를 파악해야 할 필요성과 농가인식의 규명을 바탕으로 앞으로 밭담의 보전방안에 대해 추정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였다. 

김현기(2018)의 연구는 유산의 가치와 매력을 극대화하여 자원의 보존관리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관광을 제시하였다. 물질문명의 발달에 따라 전통문화에 대한 동경, 과거에 대한 향수에 기초한 문화적 경관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를 현대인은 지니고 있음을 명시한다. 이 연구를 통하여 제주밭담과 비슷한 상황에 있는 풍납동 토성의 예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 풍납동 토성의 예시를 살펴보았을 때 이를 보호해야 하는 공간적, 시간적, 지역적 인식이 부족하여 일어나는 보존의 어려움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밀접한 연관을 지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매우 밀접한 부분이 제주 밭담과 매우 유사하다. 유산의 보존관리에는 평대리 지역주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김현기(2018)는 이 연구를 통하여 풍납리 토성에 맞는 관광에 대한 제언을 하였다. 농업중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의 밭담을 보존하기 위해 관광 상품화 시도가 되고 있다. 제주밭담의 보존이 현재 상황에 맞게 잘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손호기(2008)의 연구를 통하여 문화경관의 관광이 낙후된 지역에 평대리 지역주민의 사회ㆍ심리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대리 지역주민의 관광에 대한 인식과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평대리 지역주민들 사이의 자원교환이 방문객과 지역과의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방문객이 지역의 지출만 늘이게 된다는 인식이 퍼지게 되면 방문객에게는 불친절이 제공된다. 그러므로 관광수요를 충족 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기 위해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들어야 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밭담을 문화경관으로써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에서 평대리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 간의 관계를 살펴봐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밭담을 바라보는 방문객의 시선과 밭담의 관광자원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평대리 지역주민의 시선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전의 선행연구는 제주 밭담이 제주에서 가지는 가치, 역할 등에 대해서 다루는 전통주의적인 시각으로 연구하였다. 선행연구에서 강조한 밭담의 전통주의적 가치가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제주 밭담을 보존을 위한 여러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제주밭담의 브랜드화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밭담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제주밭담의 보존 형태에 대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현대적인 시각이란 제주 밭담에 대한 현대인들의 인식과 이를 지속가능한 보존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각이다. 제주밭담은 오늘날 보존형태에 따라 구성원들의 제주밭담의 가치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기존연구에서 제주밭담의 가치에 대하여 학술적인 관심이 많이 이루어졌으나 그 외 일반인에게 제주밭담의 가치가 부각되었는지에 대한 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다. 현재 제주밭담의 보전에 대한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인식 조사가 함께 이루어져야 지속가능한 보존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2. 개념적 고찰

1) 제주밭담의 가치
2014년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는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올렸다. 인증 기준은 다음과 같다. a.시스템의 특징, 지속성, 세계적 중요성을 포함한 시스템의 고유 특성 b.지리적, 제도적 대표성, 정책 및 개발 적용성을 포함한 정확성 c.국제연합, 파트너쉽 등의 프로젝트에 대한 수행성이다. 제주밭담은 인증 기준을 통과하고 국제적으로 보존ㆍ유지 및 전승될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으로 인증을 받은 것이다. 

제주도는 화산섬으로 제주토양의 77%는 화산회토이다. 화산회토는 농사에 적합하지 않고 강한 산성을 지니고 있어 작물의 성장, 품질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화산회토가 아닌 땅이더라도 자갈 함량이 15%에 이르고 경작토가 깊지 않아 농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이 부는 기후 환경으로 어려움은 더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제주인들은 경작을 위해 돌을 걸러내야 했고 돌을 이용하여 바람을 막고 토양 유실을 방지하였다. 또한 제주밭담은 짐승의 농경지 침입을 방지하고 농경지의 경계표시 역할을 하여 농경지 소유권 개념을 탄탄하게 만들어주었다. 구멍이 뚫려 있는 제주밭담은 강한 바람을 걸러내고 농작물 손상을 막아주고 농경지의 보온역할을 수행했다. 토지 대부분에서 현무암이 나오고 이를 캐내어 쌓아두어야 했다. 또한 강한 바람이 몰아치기까지 하여 밭담을 쌓아 올려야 했다. 기나긴 시간 동안 제주인의 삶의 지혜가 축적되어 온 것이 바로 ‘제주밭담’이다.

제주밭담 시스템 속에서 오늘날에도 식량ㆍ생계 확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제주도는 서비스업(71.5%)에 이어 농림어업이 (11.6%)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가구당 농가 소득은 48,630천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기준 농림어업 부문 취업자는 전국(5.0%) 대비 3.2배 높다. 제주도의 농림어업은 전국 평균 2.2%에 비해서 약 6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지면적은 제주도와 서귀포시(제주시 29,663 / 서귀포시 29,658) 합쳐 59,321ha, 논은 17ha(제주 5/ 서귀포 12)로  경작지 대부분을 밭 경지가 차지하고 있다. 도내 경지의 99.9%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의 주요 작물은 지역의 토양 특성에 따라 재배되는 작물이 다르다. 화산회토의 경우 주로 무, 감귤을 기르고 비화산회토는 마늘과 양배추 그리고 모래땅의 경우 당근을 기른다. 또한 토양 특성에 따라 조, 보리, 수수 등을 재배해왔으며 상업농 전환에 따라 감귤, 아열대 작물을 재배하였다. 오늘날에는 웰빙 트렌드에 맞춰 전통 작물도 다시 재배하기 시작했다. 제주에서 밭농사는 큰 비중을 차자하고 있으며 제주와 밭 농업은 불가변의 관계를 이루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주 밭담 속에서 제주의 생계수단이라는 가치를 품고 있다.

제주밭담의 생물다양성을 확인하면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의 이름을 더욱 부각할 수 있다. 제주도에는 총 1,990개의 분류군인 식물군과 양서류 7종, 파충류 9종, 조류 385종, 곤충류 4,00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 습지 등으로 지정되어 있어 다양한 자연환경이 보전되고 있다.(임정우 2018. p13:11) 제주밭담은 앞서 말했듯이 지역 토양의 특성에 따라 작물이 다르고 또한 밭담의 모양도 다양하다.  동식물의 서식환경 또한 제 밭담이 형성된 지역, 토양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조성됐고, 밭담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동식물이 나타난다. 오름 경계형 밭담에는 휘파람새, 꽃향유군락이 서식하고 있다. 하천 경계형 밭담에는 쇠살모사, 물장군이 서식하며 이처럼 생물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제주밭담은 해안지대에서 중산간지대 사이에서 띠의 형태로 집중적으로 있다. 중산간지대의 제주밭담은 집중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생태계를 보호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중산간 지역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에게 중요한 서식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노루, 애기뿔소똥구리 등이 서식하고 해안지대의 밭담은 육상과 조간대 지역의 접점으로 생태환경이 풍부하며 직박구리, 달팽이 등이 서식한다.

제주밭담은 제주의 다양한 농업문화를 품고 있다. 생활에 따라서 형성된 다양한 모습의 제주밭담 형태를 발견할 수 있다. 농부들과 소가 오가기 위해 자갈들이 쌓인 ‘잣길, 농사를 위해 땅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돌을 쌓은 밭담, 과수원을 둘러쌓은 과수원담, 무덤 주위를 두른 돌담 등의 예시를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의 농업환경은 열악하기 때문에 서로 일손을 나누는 공동체 문화가 발달하여있다. 한 철에 서너 번은 해야 하는 김매기로 인하여 이웃 간에 서로 돌아가며 김매기를 하였다. 농사일뿐만이 아니라 초가지붕 잇기. 경조사와 같은 집안일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제주도는 토양비옥도에 따라서 농업문화 차이가 있다. 비화산회토 지역의 경우에는 농업 생산력이 우수하여 재산을 분배하는 문화가 형성되어 제사를 나누어 지내는 제례가 행해지고 흥겨운 노동요를 불러왔다. 화산회토 지역의 경우 농업 생산력이 좋지 못하여 장남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풍습으로 장남 혼자 제례를 지내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임정우. 2018:16) 음식문화 또한 제주 밭담에서 생산되는 작물과 해산물을 조합한 음식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예로 오늘날에도 먹는 전복죽, 옥돔죽 등이 있다. 생활에서 사용된 제주밭담은 바닷가의 경우 해녀들이 잠수복을 갈아입는 불턱, 포구의 역할을 한 포구담, 바닷가에 돌을 원형으로 쌓아 고기를 잡는 원시 어로 형태의 제주밭담이 존재한다. 

제주밭담은 오늘날에도 그 역할을 기능하고 있으며 제주도의 농업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제주 밭담의 길이는 총 22,108km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뛰어난 문화경관을 이루어내고 있다. 제주 전 지역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주 밭담은 물리적인 가치뿐만이 아니라 제주의 농업 시스템, 문화, 생태의 다양성 등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제주 밭담에는 제주인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음으로 이를 후대에 전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도 또한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제주 밭담 내에서 생산되는 작물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상품을 브랜드화하여 판매하는 ‘오메기술’과 같은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밭담의 농업시스템 속에서 형성된 제주의 문화는 오늘날 체험할 수 있는 마을도 형성되어 있다. 제주 밭담은 농촌의 자원을 활용하여 제조 및 가공을 한 2산업과, 체험 및 관광 등의 서비스 3차 산업을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6차 산업의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2) 제주밭담의 훼손
제주도의 밭담은 전역에 걸쳐 분포하고 있고 제주 밭담의 훼손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빠르게 진행되는 도시화와 발전, 지역개발 인해서이다. 고성보(2017)의 연구를 참고하면 2007년 기준으로 2001년도 한경 경관구역에서의 100m 근경 내 밭담의 총길이는 12,462m이고 중경(100-200m) 내 밭담의 길이는 7,626m, 원경(200m-300m)의 밭담의 길이는 7,256m로 파악되었다. 하지만 2005년도에는 근경이 3,000m가 훼손되어 8,000m정도로 확인되었고 중경의 경우 2,196m, 원경의 경우 1,679m가 감소되어 4년 동안 7,627m가 손실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오늘 날에도 여러 사유로 제주 밭담의 훼손은 계속되고 있다. 제주 밭담의 훼손 사례는 여러 연구와 문헌 조사를 통하여 훼손 사례의 예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할 수 있다.

 (1) 농업의 기계화
제주도 농가는 1970년대까지는 주로 가축을 이용해왔다. 하지만 사회변화에 따라 전통농업사회에서 가축의 역할은 축소되었고 농기계가 그 역할을 대신하였다. 제주도 농업지역은 불규칙한 경지로 인하여 농기계 사용에 불편을 겪었다. 기계화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서는 주변 토지를 매입하여 농업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생겼다. (강성기. 2015:22) 1970년대부터 경지정리사업으로 인하여 농기계의 사용을 위해 곡선의 돌담을 직선으로 조성하고 농기계가 다닐 수 있도록 농로를 조성하였다. 그 과정에서 필요가 없는 돌과 돌담이 훼손되었다. 밭담을 만드는 일은 주로 농부들의 업무였고 농부들이 감당할 수 없는 돌을 옮기는 일을 하는 것은 ‘돌챙이’라 불렸던 돌 일을 전문으로 하던 사람이었다. 사람이 옮기지 못하는 돌들을 그 자리에 남아 농부들의 쉼터가 되는 문화가 이루어졌었다. 허나 경운기와 포크레인의 등장으로 인하여 밭담과 쉼터의 역할을 하던 ‘설덕’은 그저 돌덩어리의 가치로 떨어져 사라졌다.

연별 농가 인구 20~29세 30~39세 70세 이상
2016 88,335 6,748 6,357 18,053
2017 8,6443 6,721 5,669 19,088
2018 82,752 6,495 4,881 19,566

 (2) 농가의 고령화
<표1>을 참고하였을 때 제주도 농가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고 있다. 20대와 30대의 인구뿐만이 아니라 40대와 50대의 인구도 줄어들고 있음을 제주특별자치도 통계 연보를 통하여 확인하였다. 고령화로 인하여 농가에는 노동력의 문제가 더욱 부각되었다. 기계화를 통하여 농가의 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밭담의 훼손은 어쩔 수 없었다. 또한 농가 인구와 고령화로 인하여 농촌 환경의 변화가 찾아왔고 농가의 토지 이용방식이 변화하여 밭담의 관리와 관심도가 저하되었다. (강성기. 2015.p 5:5)

 (3) 과학영농의 발달ㆍ작물의 변화
과학영농의 발달로 비닐하우스 시설, 화학비료의 도입 등으로 인해 재배작물의 변화로 인하여 밭담의 필요성이 축소되었다. 비닐하우스를 통하여 바람을 막고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여 제철 작물도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생산량 또한 늘어났다. 과거 바람을 막아주던 밭담의 기능을 대신하게 되었다. 
제주지역의 전통작물인 조, 보리 등 식량 작물에서 마늘, 양파, 당근 등 특용작물이나 양배추 등 월동채소로 재배작물이 변화하면서 밭담의 기능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졌다. 예로 농사 과정에서 사용된 비닐을 유수침입을 장지하기 위해 밭담에 재활용함으로써 훼손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임정우. 2018. p65:16) 이 비닐은 마늘과 양파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농작물의 온도조절을 통하여 잡초, 일교차, 수분 등을 막고 보온효과 기능을 위해 농작물 위에 덮는 것으로 밭담 사이사이로 넣어 경관의 훼손도 발생하기도 한다.
감귤은 제주를 대표하는 농산물이다. 1970년대의 제주 감귤 농업은 토지정리사업과 감귤산업 권장으로 인하여 재배면적의 급속한 확장이 이뤄졌고 노지 감귤의 재배기술이 전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1987년에는 노지감귤과 함께 비닐하우스 감귤이 재배되기 시작하였고 오늘날에도 제주도에서 감귤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감귤사업 정착은 밭담 대신 방풍수를 심도록 했으나 방풍수를 제거하고 밭담을 현대식으로 쌓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밭담 원형 훼손을 가져오는 주요인으로 작용하였다.

 (4) 토지정리사업
도시화의 확산으로 인하여 농로 확장 및 포장 등의 개발이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밭담의 훼손이 증가하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70년대의 경지정리사업이다. 1972년부터 정부가 주도하여 기계화 영농기반이 될 농로의 설치를 위해 시행되었다. 공사는 콘크리트 라이닝 등으로 전화시키고 논배미의 크기, 도로 규모, 배수로 설치 등 기계화 영농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농업용수ㆍ하천개수ㆍ배수설비 및 개선 등 종합적인 농촌정비사업이 진행되었다. 현재 대부분의 사업지구에서는 밭담이 매우 낮거나 존재하지 않는다.(강성기.2015.p5:8) 경지정리사업 이후 낮아진 밭담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로 인하여 농작물이 해수피해 등의 문제를 겪기도 한다. 경지정리로 인하여 제주섬 전역의 밭담이 훼손되었고 최근 개발이 계속되고 농경지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는 사례가 지속하여 밭담의 훼손은 계속되고 있다. 

 (5) 새로운 돌담의 형태 등장
전통적으로 제주인들은 돌과 돌이 어우러지고 견고하게 밭담을 쌓아 올렸다. 돌의 서로 맞물릴 수 있도록 알맞은 자리에 놓아주고 제주의 문화경관을 이루었다. 제주도의 밭담을 통하여 거친 바람을 막고 작물을 보호하였다. 제주 밭담을 통하여 제주를 말할 수 있음은 제주인들의 삶과 문화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증명한다. 허나 오늘날 제주 밭담의 원형을 잃어버린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오래된 집을 허무고 새로 짓는 과정에서 울타리까지 새로 쌓는 경우가 많았다. (조환진. 2019. p20:2) 오래된 담을 허물고 쪼개어 돌을 다듬어 일본식 견치석 쌓기 양식으로 만들어진 담이 등장했다. 기계로 가공하고 돌과 돌이 맞닿는 부분을 다듬어 돌 사이에 시멘트를 채워 쌓은 돌담도 많이 볼 수 있다. 이로 인하여 원래의 제주 밭담이 지닌 개성적인 형태가 사라지고 있다.

3)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밭담을 활용한 농촌마을 6차산업화사업

제주밭담은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어 보전 및 관리 및 활용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을 브랜드화를 통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고령화, 수입, FTA 체결 등 부담을 느끼는 농업환경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제주 농촌 마을의 고유자원인 제주밭담을 활용한 6차산업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6차 산업화란, 지역의 농촌자원을 활용한 제조ㆍ가공 및 유통ㆍ판매ㆍ관광 서비스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는 새로운 산업이다.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의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제대로 구현시킴으로써 농촌의 소득창출과 농업 활성화를 통해 평대리 지역주민들에게 소득이 돌아가게 하는 것이 필수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음을 제주특별자치도 사업개요를 통해 알 수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경관, 문화, 관광자원으로 제주밭담을 테마로 하여 농촌관광 추진을 통해 관광소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은 농어촌지역과 같은 낙후된 지역개발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손호기.2008:15)이에 따라 제주밭담 6차 상품 브랜드 개발, 밭담shop, 밭담트레일 코스, 밭담아카데미 운영, 평대리 지역주민과의 연계 등 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1) 제주밭담 브랜드화
   

<그림 1>. 제주밭담 BI(Brand Identity) 출처: 제주밭담 기반구축 사업단

 

<그림 2>. 제주밭담 캐릭터 ‘머들이네 가족’. 출처: 제주밭담 기반구축 사업단


<그림 1>은 제주밭담의 BI이다. 세계농업유산인 제주밭담의 가치와 이념들을 시각화한 것이다. <그림 1>의 로고 마크는 제주밭담을 대표하는 통일된 이미지로 사용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제주밭담의 이미지를 이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일관된 이미지로 전달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활용되는 것이다. 
로고뿐만이 아니라 제주밭담을 형상화하여 “머들이네 가족”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머들이네 가족” 구성원은 각각 흑돼지, 바닷가의 현무암, 돌하르방, 한라봉, 해녀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 모두 제주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주밭담을 통해서 말할 수 있는 제주의 문화이기도 하다. 제주밭담 캐릭터를 이용하여 제주밭담 축제에서 ‘머들이네 쿠키’로 활용된다거나 제주밭담의 모양을 한 빵을 굽는 활동을 하는 등 밭담 식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되었다. 밭담길 안내판에서 이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도 있다.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농산물의 원재료를 이용한 제주밭담 브랜드상품 통하여 제주밭담 브랜드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밭담 상품으로는 오메기술, 호끌락 칩스, 자색 고구마과자, 해바라기초코볼, 제주 백도라지 분말 세트 등이 있다. 관광상품으로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제주밭담을 통해 제주에서의 기억을 떠오르게 할 수 있도록 제주밭담 액자, 제주밭담 브로치, 제주밭담 달력, 돌담시계 등 다양한 기념품들을 만들어내었다. 제주밭담 상품에는 앞서 언급하였던 로고가 상표로 달려져 이를 구매하는 이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제주밭담 브랜드로써 다가가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제주밭담-SHOP을 평대리, 동명리, 신풍리에 밭담브랜드상품 판매를 하고 있고 농촌마을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를 위해 조성하였다. 각 제주밭담-SHOP에는 농촌 마을 6차산업화 관련 밭담 브랜드 상품의 제품 홍보 진열대가 설치되어 있고, 밭담길을 지나는 방문객들의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소규모 카페가 구성돼 있다.

 (2) 제주밭담 농촌관광 프로그램 운영
a. 제주밭담축제
2015년부터 개최되어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제주밭담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 및 가치를 공유하며 후세에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제주 밭담 축제에서 밭담 트레킹, 밭담쌓기, 굽돌 굴리기 등의 체험 활동을 하여 밭담의 교육 가치를 활용하고 있다.  5년간의 활동 중 SNS 밭담사진 콘테스트, 푸드콘테스트, 버스킹공연 등의 보았을 때 현대 인문화에 제주 밭담을 녹아내리게 하려는 시도를 알 수 있었다. 최근 2019년 09월 28일 제주밭담 테마공원에서 밭담길 트레킹과 밭담 관련 체험ㆍ전시ㆍ공연 등을 선보였다.

b. 밭담길 조성
현재 밭담길로 조성된 곳은 구좌읍 월정리, 구좌읍 평대리, 성산읍 신풍리, 성산읍 난산리, 애월읍 수산리, 한림읍 동명리, 한림읍 귀덕1리로 총 7곳이 지정되어 있다. 밭담길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4km 이내의 도보 1시간 거리,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실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 개방화장실 등 편의와 안전이 고려되어야 한다. 밭담길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밭담길의 명칭, 코스, 관리, 안내, 스토리텔링 등 평대리 지역주민들이 협동하여 밭담길을 신청함으로써 현장심사 이후 밭담길이 지정된다. 
밭담길은 관광지 산책길이 아닌 농부들이 농사를 위해 다니는 농삿길이다. 밭담길에는 평대리 지역주민들이 운영하는 음식점, 카페, 민박집이 있다. 마을 전체가 전통인성교육, 현장 체험 자소가 되는 경우가 있다. 성산읍 신풍리의 ‘어멍아방 밭담길’이 그렇다. 밭담길은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삶과 직접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방문객들은 평대리 지역주민들과 접촉 및 체험을 할 수 다. 밭담길에는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지역의 이름이 무엇에서 유래되었는지, 지역의 특징, 마을의 역사 등 밭담길을 통해서 모두 체험해 볼 수 있다.

c. 제주밭담 ‘테마공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밭담을 관람 및 체험할 수 있도록 테마공원이 조성되어있다. 방문객들에게 관광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종합 안내판과 해설을 담은 안내 시설물들이 배치되어있다. 제주밭담 테마공원에서 2015년부터 제주밭담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2018년 중요농업유산 보전·관리를 위해 편의시설이 확충되었고 밭담뿐만이 아니라 제주 돌 문화와 관련된 대표적 향토문화를 재현하였다. 공원 내에 제주밭담 정보센터도 있어 제주밭담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와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d. 제주밭담 아카데미
제주밭담 농촌관광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기초 관리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지속가능한 밭담농업유산의 보전 및 활용 방안을 다지기 위해서 밭담 아카데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밭담 아케데미는 제주도청 관계자를 통하여 매년 다르게 담당되어짐을 확인하였다. 

e. 민간
돌빛나 돌담보전회는 돌담 건축ㆍ복원, 돌담 교육을 위한 돌담아카데미 운영, 돌담 연구의 체계화, 돌담축제 개최, 돌담 복원 봉사활동 등 돌담 문화 제반의 사업을 추진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임의단체이다. 돌빛나돌담보전회는 제주 돌담 문화의 재생 및 복원을 통해 가치와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 돌담 보전을 위한 돌담 쌓기 평생교육, 학교연계 체험교육 등 교육사업, 돌담 복원을 위한 재능 기부 및 지역사회 봉사활동, 돌담 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기록, 보존, 홍보하기 위한 문예 활동, 돌담 연구를 위한 국내외 관련 단체와의 교류 활동, 돌담 문화 확산 및 인식 제고를 위한 문화 해설 활동이 있다. 제주돌담학를 통하여 평생교육 및 시민교육의 형태로 제주돌담교육프로그램을 자체 기획이론 및 실기 과정을 통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지속해서 운영하고 돌담보전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양성하여 제주 돌담보전을 위한 인적ㆍ정서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제주돌담학교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체계적으로 발전 시켜 장기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돌담쌓기 민간자격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4) 크롤링 조사

<그림 3>. 네이버 검색데이터
<그림 4> 제주밭담, 제주돌담 검색빈도


제주관광공사의 2019년 기준 ‘제주 관광 동향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참고해보았을 때 국내인들의 제주 여행 고려요인으로 1위 ‘자연관광 감상’75.1%, ‘휴양/휴식’17.4%, 음식/미식 탐방이 3.5%로 나타났다. 20대 이상의 연령층 중 79% 이상이 제주도에서 관광 활동 시에 ‘자연경관 감상’을 고려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제주여행에서 주요 활동으로는 자연 경관 감상 99%이다. 앞서 다루었던 제주밭담의 특성과 제주 여행 관광 동향과 주요 활동이 ‘자연경관 감상’임을 통하여 제주밭담의 관광 테마 발전이 타당한 것임을 확인하였다. 방문지 정보 수집경로로는 전 연령대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터넷 사이트/앱을 통한 수집이 1위를 차지하였다. 또한 2017년에 56%에 비해서 2019년에는 76%로 지속해서 인터넷 사이트 활용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제주여행 고려요인, 주요활동 1위인 ‘자연경관 감상’을 중심으로 2019년 11월 09일부터 2020년 11월 09일까지의 네이버 검색데이터를 살펴보았다. 주제어로 제주밭담(제주밭담, 밭담, 밭담아카데미, 밭담길), 산(한라산국립공원, 송악산, 산방산, 백롬담), 오름(거문오름, 새별오름, 제주오름, 산굼부리), 해변(월정리해변, 협재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제주바다), 폭포(엉또폭포,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선정하여 비교해보았다. 6월부터 8월까지 제주해변에 대한 검색 비율이 제일 높았고, 9월부터 12월에는 오름의 비율이 높았다. 다른 검색어에 비해서 제주밭담의 검색 비율은 상당히 낮음을 <그림4>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제주밭담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관광 테마가 활성화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림5>는 제주밭담과 제주돌담의 네이버의 검색데이터이다. 전 연령대가 ‘제주밭담’이라는 검색어보다 ‘제주돌담’를 통하여 검색을 한다. ‘제주밭담’의 인지도가 굉장히 낮음을 알 수 있다. 세계농업중요유산으로 지정된 것은 ‘제주밭담’으로 제주밭담을 통한 제주농촌 활성화, 제주밭담 관광 상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밭담에 대한 검색어가 다른 관광지에 비해서 낮음을 확인하였고 제주밭담보다도 제주돌담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설문조사와 이 검색어데이터를 통하여 사람들은 ‘제주밭담’과 ‘제주돌담’을 구분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 알 수 있다.

5) 소결
제주를 일구어낸 제주도민과 밭담은 아주 밀접한 관계를 이룬다. 제주밭담을 통하여 제주의 역사, 문화, 생태계 등 다양하게 다가갈 수 있다. 제주밭담은 충분히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를 보존하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밭담 자원을 활용한 여러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의 변화에 따른 개발 속에서 제주밭담은 훼손에 여전히 노출된 상태이다. 관광자원으로 활용, 브랜드, 프로그램 등 여러 시도가 있으나 직접적으로 제주밭담의 훼손을 금지하는 보존 제도가 없어 제주밭담은 여전히 언제든지 토지 이용의 변화에 따른 훼손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뿐만 아니라 제주밭담의 원형도 손상되는 경우, 고령화 등 여러 훼손의 원인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러한 상황은 제주밭담을 더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보존을 위해서는 지역 구성원들의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제주밭담에 대한 자료들을 살펴보았으나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제주밭담 정보센터에 기재된 번호를 통해 연락을 취해보았으나 없는 번호로 확인되었다. 이처럼 제주밭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기도 어려운 상황임을 직시하였다. 제주밭담 관광 정보에 대해서 검색하는 비율은 다른 관광자원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또한 제주밭담보다 제주돌담의 검색비율이 더욱더 높았다. 이런 상황은 제주밭담의 가치가 잘 알려졌는지에 대해 의심을 하여야 함을 보여주었다. 또한 제주밭담의 명칭이 잘 알려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었다. 더욱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함을 느꼈다. 학술적으로 강조된 제주밭담의 가치보다 일반적으로 제주밭담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떨어져 있다는 것으로 보고 설문조사와 인터뷰 조사를 이어나갔다.

Ⅲ. 조사방법 및 조사결과

1. 조사방법

1) 설문조사
제주밭담이 제주의 고유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제주밭담’에 대한 인지도에 대한 질문을 설문조사에 담았다. 설문조사는 인적사항, 본 조사에 대한 질문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차 설문조사만으로는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지 못하여 추가로 설문조사를 실행하였고 총 2회의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구글 서베이를 통한 인터넷 설문 조사로 진행되었다. 기존의 연구에서 농가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인식 조사에서 제주 청년층으로 조사 범위를 넓히기 위해 설문 대상으로 제주대학생들을 선정하였다. 제주대학교는 지역대학이라는 특성을 보이고 지역 문제 및 해결에 영향력을 지니고 있고 이와 관련된 활동을 제주대학교 외의 지역대학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제주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설문을 진행하였다. 1차는 2020년 11월 15일부터 2020년 11월 18일까지 3일 진행하였다. 이 설문지를 통하여 제주밭담의 고유성에 대한 질문, 제주밭담 인지도에 대한 질문을 하였다. 
2차는 2020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1월 22일까지 3일 동안 진행이 되었다. 1회 차 조사에서 부족하였던 제주밭담 인지도에 대한 질문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제주밭담’이라는 명칭을 알고 있는지, ‘제주밭담’에 대한 가치를 알고 있는지, 보존될 필요성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그 외에도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제주밭담을 보존하기 위해서 필요한 점, 제주의 돌담들이 부각되는 가치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이 설문조사를 통하여 제주 청년층들이 제주밭담에 대한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하여 제주 청년층들의 제주밭담에 대한 인지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되고 관광 자원화가 진행됨과 보호의 대상인 제주밭담을 인식하고 있는 지 이 설문을 통하여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제주의 돌담들이 응답자들에게서 어떤 부분이 부각되고 있는지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제주밭담을 홍보하기 위한 방향에 대한 제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2) 인터뷰조사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제주밭담 정보를 제공하는 제주밭담 정보센터가 운영하지 않아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상황을 비추어 보았을 때 비대면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점으로 인하여 전화를 통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조사는 제주밭담과 연관되어 있는 주체를 선정하였다. 유산의 보존관리에는 지역주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인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현기ㆍ최종현ㆍ한주형,2018:175) 제주도청 제주밭담 정책 담당관과 제주밭담 자원을 지니고 있는 지역 중 평대리 지역주민 대표 이장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2009년 이후로 제주밭담의 훼손 정도를 나타내는 오늘날의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이유, 제주밭담 보존에 직접적인 제도가 부족한 이유, 도청에서 보호 대상으로 하고 있는 밭담의 범위 등에 대해서 2020년 11월 05일 16시에 친환경농업과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평대리 지역주민으로는 구좌읍 평대리 이장을 대상으로 2020년 11월 20일 17시에 인터뷰 진행을 하였다. 마찬가지로 2020년 코로나 문제로 인하여 비대면 인터뷰로 진행되었다. 평대리 지역주민들이 바라보는 제주밭담을 파악하기 위해 밭담의 역할, 밭담의 가치, 밭담 보존을 위한 노력에 관한 질문을 하였다. 현재 평대리지역주민들이 제주밭담의 관광 자원화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지니고 있는지, 제주밭담 관광 자원화에 대하여 어떤 인식을 지니고 있는지 평대리 이장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를 통하여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제주밭담의 보전의식, 제주특별자치도의 보전 정책에 대한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조사결과

1) 설문조사 결과

(1) 1차 설문조사 결과
2020년 10월20일부터 2020년 10월27일까지 진행되었다. 제주대학교 재학생에서 총 79명이 응답하였고 79명 중에 67명(85%)이 제주도민이고 나머지 12명(15%)이 제주도민이 아닌 외부인이었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20대로 20대의 제주 밭담 인식 설문조사로 되었다.

제주 밭담을 제주의 고유한 문화로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문을 하였다. 제주밭담이 제주만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성되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41.7%(33명), ‘그렇다.’ 41.7%(33명)이었다. 제주도의 특징을 잘 담아내고 있느냐에 대한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50%(40명), ‘그렇다’ 40%(32명)이었다. 제주 돌 밭담이 제주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어 매력적이라는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65%(52명), ‘그렇다’ 31.6%(25명)이었다. 제주 밭담이 지역의 특색 있는 분위기를 지니고 있느냐에 대한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59%(47명), ‘그렇다’ 34.1%(27명)이었다. 대부분의 사람이 제주 밭담이 제주도의 분위기, 자연과 잘 어울리는 제주의 고유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밭담이 제주도의 경관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34.1%(27명), ‘그렇다’ 37.9%(30명), ‘보통이다’ 22.5%이었고 제주를 홍보하기에 충분한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해 물음에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32.1%, ‘그렇다’ 43.2%였다. 대부분 제주 밭담이 제주도의 고유한 것으로 인지하고 제주의 경관 어디서든 볼 수 있기에 제주를 충분히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주밭담을 통하여 제주인들의 삶의 일부분을 경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24%(19명), ‘그렇다.’ 27.2%(22명), ‘보통이다’ 34.1%(27명), ‘그렇지 않다’ 6.3%(5명), ‘매우 그렇지 않다’ 3.7%(3명), ‘잘 모르겠다.’ 6.2%(5명)이었다. ‘보통이다’ 응답이 제일 많이 나온 것은 제주밭담은 제주의 어느 곳에서든 볼 수 있는 제주 고유의 유산이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고 이런 익숙함에 대부분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5> 제주 투어 고려요인 응답

<그림 5> 제주 투어를 할 때 고려요인으로는 제주도의 자연경관이 좋은 곳이 1위, 휴양 및 휴식이 2위, 다음으로는 음식, 미식 탐방이었다. 역사, 문화 전통문화 체험은 상위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응답을 받았다. 응답자 대부분이 SNS와 인터넷으로 홍보가 잘 되어 있는 곳을 찾아가게 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제주의 경우 여전히 자연경관이 대표적인 투어 고려요인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응답자들이 역사ㆍ문화ㆍ전통문화 체험에는 관심이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제주도는 제주 밭담을 관광자원으로써 잘 활용하고 있는지에 관해 물음에 응답으로는 ‘매우 그렇다.’ 16.2%(13명), ‘그렇다.’ 20%(16명), ‘보통이다.’ 26.3%(21명), ‘그렇지 않다’. 25%(20명), ‘매우 그렇지 않다.’ 7.5%(6명), ‘잘 모르겠다.’ 5%(4명)이었다.
제주도 내에서 투어를 할 때 대부분의 응답자는 SNS(43.2%)와 인터넷(39.5%)을 이용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응답자 중 75.3%(61명)가 제주 밭담길이 조성되어 있는 농촌을 가보았고 이들의 방문 목적은 다양하였다. 34.9%가 친척 혹은 지인 방문, 25%가 거주지이기 때문이었다. 16.3%가 휴식 혹은 휴양을 위해, 경관 탐방 14%, 유명 방문지 방문이 2.3%였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도민이라 밭담길이 조성된 농촌의 거주지나 친척이 있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응답자들 대부분이 제주 밭담의 경관을 생활에서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앞서 나왔던 응답에서 제주 밭담이 제주를 대표하는 것이라는 응답에 큰 영향을 준 것이랑 짐작할 수 있다.

제주밭담이 잘 보존되어 있는지에 대한 응답으로는 ‘예’ 53.8%, ‘아니오.’ 17.5%, ‘잘 모르겠다.’ 28.7%이다. 제주밭담은 훼손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대부분이 제주밭담이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주밭담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잘 홍보되어 있는지에 대한 물음의 응답으로 그렇지 않다 49.3%(39명), 전혀 그렇지 않다 20%(16명) 보통이다 24%(19명)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에서는 제주 밭담을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제주밭담이 훼손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보존되고 있다고 응답한 점으로 보아 제주밭담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응답자 중 97.4%(77명)가 제주 밭담이 활용된 프로그램(밭담축제, 밭담 아카데미 등)에 참여한 바가 없다고 응답했다는 점과 제주밭담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잘 홍보되지 않고 있다고 대부분이 응답한 점으로 보아 응답자들의 관심부족으로 제주밭담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주 밭담이 활용된 관광자원에 대한 선호도로는 밭담길이 1순위(49명)로 나타났고 2순위(28명)로는 카페 및 유명 음식점이었다. 전통문화 체험, 밭담을 이용한 교육 프로그램, 밭담축제는 상대적으로 낮은 선호도가 나타났다. 
설문을 진행하는 과정에 응답자들이 ‘제주밭담’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를 알 수 있는 질문이 부족하여 추가적인 설문이 필요함을 느꼈다.

(2) 2차 설문조사
2차 설문조사는 2020년 11월 20일부터 2020년 11월 22일까지 3일 동안 제주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구글 서베이를 통한 비대면 응답으로 진행되었다. 70명이 응답하였다. 

제주의 돌담의 제주의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지에 관해 물음에 ‘매우 그렇다.’ 22.9%(16명), ‘그렇다.’ 57.1%(40명), ‘보통이다.’ 12.9%(9명)로 대부분의 응답자들이 제주의 돌담이 제주를 대표하는 요소라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제주의 돌담이 제주의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매우 그렇다.’ 28.6%(20명), ‘그렇다.’ 51.4%(36명), ‘보통이다.’ 14.3%(10명)으로 응답자 대부분이 제주 돌담을 통하여 제주의 문화를 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0명 중에 ‘나는 제주 돌담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15명, ‘나는 ‘제주밭담’이라는 명칭을 알고 있었다.’ 13명, ‘나는 ‘제주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알고 있었다.’ 3명, ‘나는 ‘제주 돌담’ 혹은 ‘제주밭담’ 자원이 활용된 프로그램을 하나 이상 알고 있다.’ 2명, ‘나는 ‘제주 돌담’ 혹은 ‘제주밭담’ 자원이 활용된 프로그램을 하나 이상 알고 있다.’ 10명, ‘나는 ‘제주 돌담’ 혹은 ‘제주밭담’이 지닌 가치를 2가지 이상 설명할 수 있다.’ 

70명 중 94.3%(66명)가 ‘제주밭담’과 ‘제주 돌담’의 명칭을 구분하여 사용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아니오.’라고 응답하였다. 그런 이유로는 구분 없이 모두 ‘제주 돌담’으로 알고 있기 때문(71.2%)이었다. 그 외에 구분하여 사용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10.6%), 구분하여 사용할 상황이 없기 때문(7.6%)이라는 이유로 그런 것이라 응답하였다. 대부분의 사람이 ‘제주밭담’의 명칭을 모르고 있었고 제주의 돌담 모두 ‘제주 돌담’으로만 알고 있었다. 

‘제주밭담’ 혹은 ‘제주돌담’이 제주의 유산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관해 물음에 ‘매우 그렇다’33.3%(23명), ‘그렇다’ 50.7%(35명)으로 대부분 응답자들이 제주의 돌담이 제주의 중요유산으로 가치가 있다고 응답하였다. 하지만 ‘제주밭담’의 가치가 잘 알려져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 ‘전혀 그렇지 않다’ 25.7%(18명), ‘그렇지 않다’ 40%(28명), ‘보통이다’ 22.9%(16명)로 대부분의 사람이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응답하였다. 

‘제주밭담’ 혹은 ‘제주돌담’이 보존될 필요가 있는지를 물음에 ‘매우 그렇다’ 20.6%(14명), ‘그렇다’ 48.5%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보존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물음에 ‘제주 지역 구성원들의 관심’ 48.6%(34명), 제주밭담의 가치 홍보 및 교육32.9%(23명)으로 대부분의 응답자가 보존 대상의 관심과 가치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 외 ‘제도적 지정 보호’ (12.9%)의 필요성을 느끼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제주 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으로 쌓여 있는 돌담이 지니고 있는 가치 중 응답자들에게 제일 부각되는 가치는 ‘경관 가치’ 59.4%, 교육 가치 20.3%였다. 그 외 ‘제주 관광 테마’ 10.1%, ‘실생활 활용 가치’ 7.2%의 응답이 나왔다.

2)인터뷰조사 결과

(1) 대상 : 제주특별자치도 친환경농업과 제주밭담 담당자
제주밭담 보존 및 개발은 친환경농업과가 담당하고 있다. 담당 관계자와 제주특별자치도의 2020년 11월 05일 제주밭담의 보존에 대하여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제주밭담의 훼손을 나타내는 지표가 2009년 이후로 찾아보기 힘들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도의 전체의 밭담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고 있고 제주도 전체를 조사하고 이를 자료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또한 밭담의 훼손은 제주도의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고 관광객의 유치를 위한 복합시설을 늘리기 위해 농경지를 잠식하는 과정에서 많은 훼손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밭담 보존 쪽으로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고 한다.

도로개발, 지역개발 등으로 제주의 돌담을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이때 제거되는 돌담에서 나오는 돌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질문을 하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하였다. 돌담 및 밭담을 제거하는 부분은 사업체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도청에서는 사업체에서 공사 후 주변 돌담 쌓기 혹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을 제거한 이후 나오는 돌들의 사후 처리에 대해서는 관여하지 않음을 알았다. 공사 현장에서는 돌을 부셔서 골제로써 재활용, 폐기물로써 처리, 토공 공사 다시 메우기, 다른 돌담을 쌓는데 재활용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제주의 밭담을 보존하는 방안에서 제주밭담을 직접적으로 보호하는 정책이 부족한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하였다. 제주밭담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를 국가적 제도로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하였고 이를 통해 보존관리사업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이를 보전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연구 중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제주밭담은 사람들이 사는 환경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거환경이 더욱 우선되기 때문이라 하였다. 또한 제주밭담을 보존하는 것이 직접적인 수익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제주밭담은 제주도 전체의 경관을 더욱 강조하는 제주도의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제주밭담을 보존하는데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고 이에 대해서 평대리 지역주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지 질문을 하였다. 제주밭담 보존에 대해서 주민들 모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평대리 지역주민들이 제주밭담은 제주도의 중요한 자산임을 공감하고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이를 보존하기 위해서 제도화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99%가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왜냐하면 모두 사유재산이고 그린벨트와 같은 제약이 생기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이 답변을 통하여 제주밭담을 통한 소득연계로 제주밭담을 관광테마로 사용하는데 기대하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보존하고 있는 돌담은 농업유산으로 지정한 ‘제주밭담’으로 바닷가에 있는 불턱, 포구담의 경우에는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제주의 돌담들은 제주의 문화에 따라 여러 형태를 지니고 있지만, 모두가 제도적인 보호 대상이 아니다.

제주밭담의 홍보가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서 이는 인식의 문제라고 응답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이 농업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사실을 도내 거주와는 상관없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는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관이기 때문에 돌담과 밭담을 구분지어서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을 보존ㆍ관리하는데 겪는 어려움으로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가 빠르게 변화로 인해 직감하고 있다. 제주의 자연환경, 사람들의 사는 모습에 따라 기능을 해왔던 제주밭담이 기존의 환경이 변화하면서 그 기능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밭담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지만 제주밭담의 특정한 부분을 보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제주밭담이 현재 지니고 있는 가치를 구성원들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2) 대상 : 구좌읍 평대리 고홍기 이장
인터뷰를 통하여 평대리 지역주민들에게 제주밭담의 역할과 가치는 과거나 오늘날 변함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밭담은 지역에 거주하던 주민들이 처음부터 공익적인 가치를 위해서 쌓은 것이 아니라 제주의 척박한 환경을 개척하고 생존하기 위한 것이었다. 농작물을 가꾸기 위해 만들어진 제주밭담은 가치는 평대리 지역주민들에게 전승되고 있고 오늘날에 새롭게 비치는 제주밭담의 경관적인 가치와는 상관없이 제주밭담을 개척의 상징으로 가치를 강조하였다. 

인터뷰 과정에서 제주밭담의 개발의 현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었다. 제주밭담에 대한 관광, 개발, 인지도 등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것은 제주밭담의 재조명이 사회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밭담의 가치를 여태 학자들이 오랫동안 강조해왔으나 평대리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이를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 나온 지는 얼마 되지 않았음을 확인하였다. 밭담이 비록 농업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문화재더라도 평대리 지역주민들 사이에서 밭담을 보존하자는 말이 공론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공론화가 초반 단계이고 문헌 조사에서 이루어졌던 제주밭담의 개발이 평대리 지역주민들에게 아직 큰 영향을 주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을 책임자들 사이에서는 제주밭담에 대한 공론화부터 이루기 위해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런 이유로 제주밭담 관광개발과 평대리 지역주민 수익연계에 대해서 제대로 확인할 수 없다. 인터뷰 과정에서 평대리 지역주민들은 제주밭담에 대해 알고 있어도 제주도민들이 밭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그러므로 관광자원으로써 밭담에 관한 관심도 많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마을 책임자들은 그 가능성에 대해서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제주밭담을 보존하는 주체로써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밭담 보존에 대한 자세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평대리 지역주민들 입장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밭담의 관광자원화에 대하여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마을 책임자들은 제주밭담의 계승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제주밭담의 성징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을 지니고 있다. 제주밭담의 보전은 그 본모습 그대로 이루어져야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에서 내놓은 관광 자원화는 이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관광 자원화가 이루어진다면 관광객들을 위하여 꾸며지는 제주밭담은 곧 훼손이라는 것이다. 제주밭담이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강조하기에는 제주밭담이 여태 다른 자원들과 다르기 때문에 힘들다고 하였다. 제주밭담은 경계라는 성격으로 현재 관광 트렌드에 적합하나 많은 관광객이 모여들 경우에 제주밭담이 지닌 성격으로 인하여 버텨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관광자원으로써 제주밭담의 가치가 더욱 강조되면 주민들의 자세가 수동적으로 바뀔 것이라 걱정을 하였다. 여러 문제점을 고려하여 평대리 지역주민들은 제주밭담이 관광으로써 크게 홍보되지 않기를 바라는 점도 인터뷰 과정에서 확인하였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에 대한 연구를 타 기관에 위탁하고 있어 그로 인하여 평대리 지역주민들과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청 인터뷰를 하면서 정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을 수 없었던 점을 통하여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인터뷰에서 현재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밭담 보전에 대한 공론화가 부족하고 지역 공동체와 적극적이고 원활한 소통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제주밭담의 관리에서도 공론화의 부족으로 인하여 평대리 지역주민들 간의 간극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평대리 이장은 제주 전 구성원의 관심보다도 평대리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3. 시사점

2회의 설문을 통해서 응답자들이 지니고 있는 돌담 인식에 대해 파악할 수 있었다. 제주 청년층들은 제주의 돌담에서 제주 고유성을 충분히 느끼고 있으며 제주의 유산으로서 가치로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설문을 통하여 제주 청년층들에게 제주밭담을 자원으로 한 프로그램과 제주밭담의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제주밭담’의 명칭을 대부분 잘 알지 못하거나 구분하여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 제주의 돌담이 지니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을 통하여 응답자들이 보존하고자 하는 가치에서 ‘제주밭담’이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명시해야 한다. 응답자들이 제주의 돌담을 종류와 상관없이 ‘제주돌담’으로 통일하여 명칭을 써왔었다. 오늘날 제주 청년층들에게 제주밭담을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아닌 제주의 경관을 이루는 제주 고유의 재산이다. 그로 인해 응답자들에게서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돌담이 다른 가치들보다도 ‘경관가치’가 더욱 부각된 것이다. 경관가치를 통해 ‘제주돌담’은 관광적인 자원으로서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제주밭담이 지니고 있는 가치, 제주돌담의 종류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계속 ‘경관가치’만이 부각된다면 다양한 종류에 새겨져 있는 문화, 생활, 생태계 등의 여러 가치가 이대로 무시될 가능성이 있음을 명시해야 한다.

인터뷰 조사를 통하여 제주도청과 평대리 지역주민이 지니고 있는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양측 모두 제주밭담의 가치에 대해 인정하고 보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제주밭담이 생활의 영역에 있음에 동의하였다. 하지만 제주도청은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제주밭담의 역할과 기능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고 특정 부분을 부각하여 보존할 필요성에 관해 이야기를 하였다. 사회 발전 속에서의 제주밭담을 바라보고 있었고 사라져가는 제주밭담에서 경관가치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인터뷰를 통하여 제주밭담을 관광 자원으로써 활용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들이 이해되었다. 평대리 지역주민의 경우에는 이장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원형 보존’을 더욱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평대리 지역주민이 원하는 ‘원형 보존’은 그들의 생활·농업에서의 본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였다. 평대리 지역주민들에게 제주밭담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 아닌 여전히 그들의 생활영역이자 담이라는 ‘경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평대리 지역주민들에게 경관가치를 부각하는 것보다도 그들의 생활 속 제주밭담의 가치를 더욱 존중받는 것이 중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밭담의 제도적 지정 보호가 어려운 이유를 인터뷰를 통하여 이해할 수 있었다.

제주밭담의 자원화가 건의된 것은 최근에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다. 제주밭담의 보존 공론화가 아직 시작단계에 머무른 상황이었다. 현재 제주밭담의 연구 및 개발의 주체가 고정되어 있지 않음이 그 원인으로 생각된다. 제주도청의 연구를 민간기관에 맡긴 상황이고 제주밭담의 담당부서도 변경된 바가 있었다. 제주밭담의 연구 및 개발의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은 제주도청이 자신들과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않음을 느끼고 있다. 아직 제주밭담의 보존과 개발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더욱 원활한 제주밭담의 보존 활동을 위해서는 주체들 간의 소통이 원활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


 Ⅳ. 결론 및 제언

제주밭담은 국가중요유산이자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제주밭담을 통하여 제주의 삶과 문화 그리고 생태계까지 들여다볼 수 있다. 학문적으로 그 가치에 대해 많은 관심과 강조를 받아 왔다. 하지만 제주밭담의 가치가 인정받은 만큼 그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제주밭담을 보존하기 위해 관광 테마와 프로그램의 자원으로 활용하는 시도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사회의 변화 속에서 제주밭담은 훼손에 여전히 노출된 상황이다. 제주 밭담을 테마를 통한 자원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제주밭담’에 대한 관심은 타 관광자원보다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었다. 제주밭담에 대한 정보를 더 얻기 위하여 연락을 취했던 제주밭담 정보센터의 번호는 없는 번호로 표시되는 일도 있었다. 조사과정 속에서 제주밭담보다도 ‘제주 돌담’으로 이름이 더 익숙하게 알려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짐작은 설문조사와 인터뷰 조사를 통해 확신으로 바뀌었다. 

2회의 설문조사를 통하여 제주도의 청년층들은 ‘제주밭담’ 혹은 ‘제주 돌담’에 대한 보존의식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대부분 ‘제주밭담’의 명칭 또한 잘 모르고 있었고 세계농업중요유산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 

제주 돌담과 제주밭담을 구별할 줄 모르고 가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을 보았을 때 그들이 느끼는 보존의식은 제주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제주의 돌담을 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응답자들 대부분이 제주의 돌담에서 ‘경관가치’가 제일 부각되고 있었고 제주밭담이 지니고 있는 다른 가치들에 관해서는 관심이 부족하였다.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이는 크롤링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함은 곧 제주밭담의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에 대한 낮은 관심과 낮은 참여도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들은 제주밭담에 대한 홍보 및 교육, 지역 구성원들의 참여가 제주밭담 보존을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설문결과 또한 제주밭담의 인식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현재 제주밭담의 낮은 인식도가 나타난 이유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통하여 유추할 수 있었다.

제주밭담의 가치가 학문적으로 많이 이루어졌고 연구에 따라 제주도청은 제주밭담의 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제주밭담의 보존에 대하여 제주도청과 지역주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오늘날에 새로 발견되는 수익연계 가능성을 비롯하여 관광 자원화, 상품화에 비중을 둔 개발을 하고 있음을 앞서 확인하였다. 하지만 이런 개발 과정에서 제주밭담의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제주밭담의 보존에 대하여 공론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지역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제주밭담의 원형 보전으로 지역주민들의 생활공간이 침범되지 않는 것이다. 제주밭담은 그들에게 경계이자 생활 영역이다. 하지만 설문조사 과정에서 이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경관가치이고 ‘제주밭담’의 가치, 명칭 등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임을 확인하였다. 제주밭담 보존ㆍ개발에 대한 개발을 도청에서는 타 기관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이 부족했음을 확인했다. 아직 제주밭담s의 공론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청은 제주밭담이 지역주민들의 생활공간임을 인식하고 있다. 현재 제주밭담의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생활영역을 경관가치가 침벌할 가능성이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현재 ‘제주밭담’과 ‘제주 돌담’의 명칭을 구분 없이 사용되고 있고 제주밭담이 지니고 있는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다는 점을 통하여 ‘제주밭담’의 가치에 대하여 홍보ㆍ교육이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제주의 고유적인 문화 경관은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나 제주밭담이 지니고 있는 생태계, 생활영역 등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아직 제주밭담 보전에 대한 공론화가 초기 단계지만 경관가치가 다른 가치들을 침범할 가능성이 있다. 제주밭담의 가치에 대한 이해와 보전에 대한 공론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제주밭담의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밭담뿐만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돌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제주의 돌담들은 대부분 사유지에 속하고 있고 그 종류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또한 보호 대상으로 지정된 것은 농업유산인 ‘제주밭담’으로 해안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돌담은 제도적인 보호대상이 아니다. 여러 방법과 연구를 타 기관에 위탁하는 상황이더라도 제주밭담을 쌓아 올린 지역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제주밭담의 가치를 공론화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앞서 이야기했던 점이 먼저 이루어져야 지역주민들이 제주밭담에 지니고 있는 생활영역의 가치와 경관 가치가 균형을 이루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제주밭담의 인식조사가 다양한 범위를 품지 못했던 점이 있다. 청년층뿐만이 아니라 여러 세대들의 제주밭담에 대한 인식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여러 지역의 마을 대표들의 입장을 들어봐야 할 필요도 있다. 제주밭담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여러 시각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다양하게 확인하지 못했던 점이 아쉬움에 남는다.

이진영(사회학과 4)  webmaster@jeju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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