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커뮤니케이션 한다. 커뮤니케이션은 세상과 교류의 첫 출발선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전달자와 수용자 간에 공통의 상징체계를 사용하여 정보와 지식, 사상, 의견, 느낌, 신념 등을 공유하거나 공통화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의미한다. 여기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그 속성을 파악하는 데 있다. 속성은 8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커뮤니케이션의 보편성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서든 발생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커뮤니케이션이 미치지 않는 것이 없다.

둘째, 커뮤니케이션의 연계성이다. 커뮤니케이션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회에서의 어떤 일이나 현상들을 서로 맺게 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과정은 이러한 역동적 상호작용에 기반한다.

셋째, 커뮤니케이션의 필연성이다. 사람은 커뮤니케이션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인간이 타인과 함께 존재하는 한 커뮤니케이션은 피할 수 없는 현상이다.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은 반드시 해야 하고, 인간의 삶 그 자체이다.

넷째, 커뮤니케이션의 편재성이다. 커뮤니케이션은 사회의 정보 소스로서 언제, 어디에나 있다. 현대사회에서 뉴스와 정보를 멀리하려고 해도 결코 떼려야 뗄 수 없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다섯째, 커뮤니케이션의 누적성이다. 어떤 사실이나 현상이 거듭하여 반복되거나 겹쳐 늘어나는 누적성의 속성을 지님으로써 시공간적으로 서로 다른 내용과 소스가 서로 반복되며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

여섯째, 커뮤니케이션의 일치성이다. 일치성은 앞서 서로 잘 어울리려는 조화성을 동반한다. 커뮤니케이션으로 공유되는 의미와 가치는 지역공동체의 통일된 이미지로서 일치된 가치를 형성한다.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개인은 집단이나 사회의 공통된 가치나 규범을 내면화시키는 사회화 과정을 거친다.

일곱째, 커뮤니케이션의 포용성이다. 커뮤니케이션은 타인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이는 사회문화적 속성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역동성이다. 집단이나 사회의 역동적인 커뮤니케이션은 그 조직을 활발하고 힘차게 움직이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 때문에 인간은 역사 속에서  능력을 확장하고 완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인간의 역사는 커뮤니케이션의 역사라고 말해도 무방하다. 몸짓의 역사, 말의 역사, 글의 역사, 인쇄의 역사, 소리의 역사, 영상의 역사, 디지털 미디어의 역사로 발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