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결, 중간고사 등 학사행정 지원 방안 논의
하루만에 지정헌혈 107명 참여, 감동의 물결

4월 6일 오후 6시경 제주대입구 사거리에서 대형트럭이 버스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버스 2대와 소형트럭 1대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2대에는 각 3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다. 4월 8일 기준으로 우리 대학에서는 총 34명의 학생이 부상을 입었다.


제주대는 교통사고 대책회의를 통해 피해학생들에 대한 치료와 상담, 학교생활 지원 등 학생들을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제주대는 부상인원을 파악한 후, 법무팀의 협조를 통해 치료현황 및 피해보상 관련 법적절차 등을 지원한다. 공결 처리, 온라인 강의 제공, 중간고사 대체시험 등 학사행정 지원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또한, 학생상담센터 협조 하에 사고학생 및 가족, 친구 등 심리상담도 지원할 예정이다.


4월 8일에는 사고로 인해 긴급한 수술을 앞둔 한 학생의 아버지는 SNS를 통해 지정헌혈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다.


이후 총학생회 및 학과를 통해 공지가 퍼져 나갔고, 몇시간이 지나지 않아 도내 헌혈의 집은 지정헌혈을 원하는 학생들로 가득찼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혈액원에 따르면 8일 하루동안 107명의 학생들이 지정 헌혈에 참여했다.


물결 총학생회에서는 사고학생을 위한 헌혈증을 모았다. 지정헌혈은 AB형만 가능하지만 헌혈증은 혈액형에 상관없이 기증이 가능하다. 4월 13일까지 총학생회를 통해 모인 헌혈증은 사고학생의 부모님께 전달될 예정이다.


사고학생의 부모님은 SNS를 통해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경과를 기다리고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셔서 아마 금방 일어날 것 같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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