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과, 2022학년도 1학기 전면 대면 수업이 원칙
방역 수칙 준수 시 교내식당은 미접종자 합석 가능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에 따라 방역 패스 완화 논의 중

현재 적용되는 방역패스 수칙

2022학년도 1학기 개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학사과는 이번 학사운영방안을 지난 2월 3일 공개했다. 학사운영방안에 따르면 강의실 방역관리 기준을 준수한 채 1학기 수업 전체 동안 대면 수업이 원칙이다. 다만 이론 교과목 가운데 강의실 방역관리 기준을 준수하는 강의실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해당 대학(원)장 승인하에 비대면 수업이 가능하다. 지난 학기 단계별 학사운영방안을 제시한 것과 다르게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학생들이 가득 찬 학교 캠퍼스 모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제주도 내 코로나19가 심각해짐에 따라 방역 패스 적용방식 및 기간이 개강 이후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는 2월 20일까지 적용된다. 사회적 거리 두기 방식에 따른 방역 패스는 식당, 카페 등 음식 섭취가 가능한 시설에 경우 접종 완료자 6인까지 허용되며 미접종자일 경우 1인 단독 취식 및 포장만 가능하다. 

문제는 방역 패스가 대학가 주변 식당 및 카페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이다. 2022학년도 1학기 수업 대부분이 대면으로 확정된 가운데 접종 완료자가 아닌 학생들의 점심끼니 해결에 고민이 늘어나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A씨는 “지난 학기 방역 패스로 인해 중앙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했다. 시험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출입조차 하지 못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지금은 출입이 가능하지만 이번엔 식당을 친구들과 같이 가지 못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교내 중앙도서관은 지난 학기 방역 패스 적용시설에 해당해 미접종자는 시설 이용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사법부의 교육권 침해라는 판단하에 방역 패스가 무력화되며 현재는 모든 학생이 이용할 수 있다. 

개강 이후에도 방역 패스가 적용된다면 미접종자의 해결책은 혼자 밥을 먹거나 교내식당을 이용하는 것이다. 회사 내 구내식당 및 학교 내 교내식당은 방역 패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식탁 및 의자 분배와 칸막이 설치 등 방역수침을 준수해야 한다. 

이에 B씨는 “몸이 안 좋아서 백신을 3차까지 완료하지 못했다. 2차 접종 또한 기간이 지나 백신 미접종자로 판단이 났다. 이제 곧 개강인데 친구들과 함께 점심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 막막하다. 교내식당만 일주일 내내 가기에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눈치가 보인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감기화’라는 여론 속 일상생활 회복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교육부 또한 학생들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전면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밝힌 가운데 현재 방역 패스 완화에 관한 논의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다음 거리 두기 방안 변경 여부에 따라 방역 패스 또한 조정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