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창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위해 설립
지원 프로그램 참여 보육기업 861억원 유치해
“제주를 글로벌 스타트업 아일랜드로 만들 것”

>> 제주의 청년과 창업을 연결하다

제주벤처마루에 위치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J-SPACE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개관

2015년 6월에 개소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제주벤처마루 3층과 4층에 위치해있다. 지역 창업 활성화 및 기업가정신 고취를 위한 추진과제 발굴 및 운영, 예비창업자 및 창업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관련 기관ㆍ프로그램의 연계의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온ㆍ오프라인 상담 △멘토링ㆍ컨설팅 △사업화 지원 △판로지원 △투자 유치 및 글로벌 진출 등의 창업기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각 산업 분야에 융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전국 17개 시ㆍ도에 설립됐다.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설립은 2015년 발표된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함께 발표됐으며, 중소ㆍ벤처기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했다. 

각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담 대기업을 두고 대기업과 벤처ㆍ중소기업을 연결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카카오와 아모레퍼시픽을 전담 기업으로 삼고 전국 열세 번째로 출범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동아시아 창조허브 구축(혁신주체간 개방형 네트워크 구축, 글로벌 인재의 체류형 창업 지원, 문화ㆍSW 융합 스타트업 지원) △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 명품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창업사관학교 운영) △제주도 Carbon Free Island 지원(에너지 신산업 테스트베드 지원, 추자도 시범사업 추진)의 비전을 가지고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신규 창업팀 516개사를 발굴하고 보육기업 59개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제주의 혁신적인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며 혁신창업을 꿈꾸는 도내ㆍ외 인재들의 정보, 아이디어가 모이는 혁신문화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앞으로 제주가 한국과 동남아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모여드는 연결자 역할을 함으로써 동아시아 스타트업의 허브로서 길을 개척해가고자 한다”며 “제주를 창업생태계, 투자생태계, 글로벌허브 기능을 갖춘 스타트업 아일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매년 예비창업자 또는 창업 3년 이내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입주 기업을 모집한다. 보육기업으로 선정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은 6개월의 입주 기간 동안 센터에서 제공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센터 개소와 함께 입주 기업 모집을 시작해 2020년 7월 제10기 입주 기업 모집을 마쳤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기본 프로그램과 특별 프로그램, 공간지원으로 구성된다. 기본 프로그램은 △1:1 전문가 컨설팅 △공통 교육 △보육기업 마케팅 △추천서 발급 △보육기업 네트워킹(Collaboratory)이다. 

이를 통해 보육기업은  연결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회사 운영 전반에 필요한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뉴스레터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를 통한 마케팅 또한 진행할 수 있다.

특별 프로그램은 △데모데이 △Seed Money 직접 투자 △개인투자조합 결성 및 운영 △J-Star Accelerating Program △리스크 관리 프로그램(법률/재무 컨설팅) △성장전략 프로그램 △IR 리포트 제작 △인베스터 데이 △엔젤투자 매칭펀드 등이다. 

보육기업은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해 투자자 및 투자사와 연결되며 안정적 시장 안착의 첫 단계인 직접 투자를 실시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경영 문제를 진단받은 후 성장 사이클에 적합한 성장전략을 설립할 수 있다.

공간지원은 보육기업이 임대료ㆍ관리비 부담 없이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보육기업은 제주벤처마루의 △J-SPACE △4층 입주실 △모바일 오피스 △센터 투자기업 전용공간과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옛 기상청 건물을 리모델링해 마련한 W360의 △W-SPACE △입주실을 이용할 수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마친 보육기업(총 10기 185개 기업, 2021년 기준)들은 총 861억원을 투자ㆍ유치했다. 

◇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활동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치며 지역 혁신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소 이후 지역혁신, 미래인재 사업을 시행했으며 2020년 6월부터 지역엔젤투자 확산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엔젤투자 확산사업은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과 경영 지도를 해주는 개인투자자인 엔젤투자자의 확산을 위해 적격ㆍ전문 엔젤양성 교육 과정 및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역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기능을 보유한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이뤄진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은 엔젤투자자와 연결된다.

또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분기별로 ‘새로운 연결을 통한 창조의 섬, 제주’라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비전을 공유하며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하는 인재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J-CONNECT MAGAZINE’을 발간하고 있다. 최근 발간된 2021년 겨울호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위해 꼭 필요한 친환경 에너지’를 주제로 탄소중립 기업들의 얘기를 수록했다.

더불어 월 2회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소식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홈페이지에서 뉴스레터 구독을 신청할 수 있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작년 12월 여러 스타트업 불모지를 스타트업 도시로 탄생시켜 지역을 활성화한 사례와 방법론을 담은 도서인 ‘스타트업 커뮤니티 웨이: 창업 생태계의 진화’를 번역 출간했다.

‘스타트업 커뮤니티 웨이’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테크스타(Techstars)의 공동 설립자이자 미국 콜로라도 볼더를 세계적인 혁신 스타트업 도시로 만드는 데 기여한 브래드 펠드가 집필했다.

기존 창업 관련 도서들이 창업자나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와 스타트업의 성장 방식에 대한 이해와 투자 유치 방법을 담고 있는 데 반해 이 책은 도시 단위의 지역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원칙과 방법을 담고 있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일원이거나 관심 있는 이들에게 좋은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창업과 스타트업 관련 정책을 만드는 관계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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