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을 그리는데 눈동자도 그려 넣는다는 뜻. 곧 ① 사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완성시킴. 끝손질을 함. ② 사소한 것으로 전체가 돋보이고 활기를 띰.남북조 시대의 어느 날, 훌륭한 화가 장승요는 금릉에 있는 안락사(安樂寺)의 주지로부터 용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절의 벽에다 검을 구름을 헤치고 이제라도 곧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두 마리의 용을 그렸다. 물결처럼 꿈틀대는 몸통, 갑옷의 비늘처럼 단단해 보이는 비늘, 날카롭게 뻗은 발톱에도 생동감이 넘쳤으나 용의 눈에 눈동자가 그려져 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묻자 장승요는 “눈동자를 그리면 용은 당장 벽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가 버릴 것이오."라고 말했다.사람들은 그 말을 믿지 않고 당장 눈동자를 그리라고 성화독촉을 했다. 견디다 못한 장승요는 한 마리의 용에 눈동자를 그리기로 했다. 그는 붓을 들어 용의 눈에 ‘획’하고 점을 찍었다. 그러자 돌연 벽 속에서 번개가 번쩍이고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울리더니 한 마리의 용이 튀어나와 비늘을 번뜩이며 하늘로 날아갔다. 그러나 눈동자를 그려 넣지 않은 용은 벽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한다.시작이 반이라 하지만 끝이 없으면 반도 없다. 방학을 마무리하는 데 있어 박차를 가해 후회가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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