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함의 무게를 견뎌내기 힘든 주말 오후, 근처 작은 갤러리에 들러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2001 송동효 사진공방전 「시각인식」’이 지난 1일부터 오는 6일까지 갤러리 제주아트에서 열린다. ‘송동효 사진공방 회원전’은 올해로 다섯 번째로, 매년 회원들의 작품들을 일반인에게 소개하고 있다. 송동효씨를 비롯해 정양진, 오영철, 김린성, 김경애씨 등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총 5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시각인식’이라는 단어는 ’80년대에 많이 사용됐는데, 보도적이고 다큐멘터리적인 성격이 강조된 표현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회의 제목 ‘시각인식’은 거기에서 ‘있는 그대로’라는 의미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송동효씨는 “이번 전시회를 비롯해서 지금까지 열어 온 공방전의 전시 작품들은 작가들 개개인의 창작물에 머물지 않는다. 더 나아가 제주라는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자연 환경과 전통 문화 등을 회원들이 공동으로 담아낸 작품들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 작업들이 자라나는 다음세대가 제주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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