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실무교육… 해외 취업에 큰 도움

제주대의 A(아시아) 프로젝트 국제화 프로그램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트랜스코스모스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첫 이수한 학생들이 일본 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

제주대는 지난해 10월 일본 자동차 기업들과 디자인 아웃소싱을 맺은 트렌스코스모스㈜와 자동차, 항공, 건축 등의 설계 및 IT분야의 인재양성과 기술교류, 취업에 관한 상호 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를 토대로 지난 7월부터 교육을 실시해, 이달 초 10명의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중 7명은 트랜스코스모스㈜ 회사에 취업, 월 300만원에 상당한 초봉을 받게 된다.

제주대는 해외취업이 전문성에다가 어학능력을 겸비하지 못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우수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도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공학 기술 혁신센터 소속으로 3월 중 제2기 트랜스코스모 맞춤형 교육생을 모집한다. 당초 10명을 모집하려던 계획에서 기계분야 20명, 비기계 분야 10명 등 30명 이상으로 인원을 늘여 교육생을 모집한다.

해외 취업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다음해 2월 28일까지 10개월간 CAD 교육, 기초공학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제주대는 현재 일본 및 국외 학생들을 제주대로 유치하기 위해 교토정보통신대학원 분교설치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중앙일보ITEA㈜와 Enterprise JAVA Deveroper 양성과정을 개설해 일본 IT분야의 교육생을 모집한 바 있다. 이 교육은 본교 졸업예정자 및 도내 미취업자 40명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제주대는 이처럼 해외로 학생을 보내는 프로그램과 제주로 해외의 학생들을 불러오는 프로그램을 동시에 운영하며 대학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제주대 및 제주대학생들의 취업을 도내 및 국내에 한정하는 것이 아닌 국외 시장으로 개척한 사례이며 제주도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준호 산학협력단 직원은 “외국 대학의 분교 설치 등의 하드웨어적 기반 요소들은 많이 구성돼 가고 있다”며 “앞으로는 이에 따른 실질적인 소프트웨어적인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을 받고 일본으로 취직된 졸업생들이 얼마나 현지 적응을 잘하고 있으며 어려운 점은 없는지를 살피는 등 향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기업으로 취업하게 된 한종욱(메카트로닉스 전공) 졸업생은 “일본기업에 취업하게 된 것을 자기역량을 올리는 계기로 삼는 것 뿐만 아니라 제주대 후배들이 일본에 와서 믿고 따라올 수 있도록 초석을 만드는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박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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