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유엔회의에 참가하는 것은 내 대학생활의 전부. 그것을 이룬 지금 아득히 높게만 느껴졌던 산 정상에 오른 기분이다.”

지난 7월 전국대학생 모의유엔회의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이고은(정치외교 4)학생이 수상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학년 때 우연히 모의유엔회의 현수막을 보고 이 대회를 알게 된 후부터 대회참가하기를 손꼽아온 그. 대회참가를 목표로 하며 학과에서 주최한 학      이고은 (정치외교 4)          술제 모의유엔회의에서도 이 대회를 위한 밑거름                                          을 차근차근히 쌓아왔다.

이제까지 꿈꿔왔던 전국 모의유엔회의 나가게 되면서 그는 ‘모의유엔의 이해’라는 책을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유엔총회 기록 자료와 인권위원회 자료를 살펴보는 등의 노력을 했다. 브라질대표로 5위원회의에 참여했기 때문에 브라질의 인권, 현재 실정 등에 대한 공부를 했다.

“대회에서 브라질 대표단으로 참가했는데 ‘인간보호책임’이라는 사안에 대해 내전 발생시 침해받는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 및 일부 독자적 국가들은 강제성을 가지고 일국의 주권에 개입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이러한 경우 ‘개입’이라는 개념보다 인간으로써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책임’이라는 개념으로 정당성을 확립했다”고 답했다.

3박4일간 참여자들과 회의를 하며 발언자들의 사고나 태도, 의견을 접하면서 열정을 느낀 그는 “즉석토론형식에서도 순발력을 발휘하며 의사를 내비치는 대학생들의 모습에 감동을 느끼고 나또한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대회를 통해 제주도라는 한정된 곳에서 경쟁에 무뎌진 내게 큰 자극제가 됐다”며 “현재에 안주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참가한 회의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특별연설이 있었다. 반총장을 직접 만나길 학수고대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얼굴을 마주보며 인사를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반총장은 참가자 모두에게 유엔을 최종목표로 두라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고 했다.

나와 같은 국제정치 분야의 꿈을 가진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그는 “언제나 국제사회 움직임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이러한 현상을 공부하며 또 작은 모의회의에도 참가해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며 “오는 10월 2일에 정치외교학과 주최로 열리는 모의유엔회의에도 많은 후배들이 참가 및 참관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제 예비 졸업생인 그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국제정치 분야에 뜻을 두고 있는 그는 “국제정치 분야를 더욱 깊이 알기위해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학문에 매진해야겠다”며 “더불어 세상에 대해 더 배우고 외국어도 조금 더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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