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영어영문 4) ©
“장학금 탈 기회는 많은데 학생들이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대학에 마련된 장학금 프로그램들은 많지만 학생들이 정보를 잘 몰라 아쉽다는 오승환(영어영문 4)학생의 말이다.

학교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미국유학을 다녀왔다는 오 학생은 학생들이 모르는 교내 장학금 혜택이 많다며, 각종 정보를 잘 취득하면 장학혜택의 기회는 많다고 주장했다.

오 학생은 국제교류센터에서 마련된 교환학생프로그램으로 미 조지메이슨대학을 다녀왔다.

지난 2007년 학술교류를 위한 협정체결을 맺고 작년 8월 가을학기에 맞춰 1기 교류수학생으로 파견됐다. 일본, 중국 등 해외 대학에 교환학생을 파견한 적은 있지만 대학 발전기금을 통해 현 미국 대학에 파견된 사례는 처음이었다.

이번 교류수학에서 오 학생은 대학에서 기성회계, 김녕미로기금을 통해 1000만원을 지원받아 경제적 부담을 줄였다.

오 학생은 “학생들은 보통 휴학을 하고 개인비용을 들여 유학생활을 하고 오는데 학교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인해, 장학금도 받고 덕분에 가고 싶었던 외국유학을 다녀올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미 조지메이슨대와 맺은 교류수학은 성적이 일일이 매겨지는 것은 아니지만 통과(pass) 또는 실패(fail)의 방식으로 정식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번 교류수학에는 토플(140점), 학부성적(30점), 면접(30점) 등으로 3명이 선발돼, 작년8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개월간 미국 유학을 다녀올 수 있는 혜택이 부여됐다.

학교 온라인홈페이지를 돌아보던 중 게시판에 교류수학 1기생을 모집한다는 글을 보고 지원을 하게 됐다는 오 학생은 “외교 쪽에 관심이 있어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싶었는데 마침 장학금을 받고 학기도 인정되는 프로그램이 학교에 마련돼 있었다”며 “무엇보다 제주대학생 대표로 나가게 돼 학교를 빛내고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교류수학을 준비하면서 학내 장학프로그램은 많이 마련돼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는 저조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는 오 학생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미리 정보를 수집해 준비하고 참여해보는 것이 좋다”며 “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해당 직원에게 메일도 보내고, 꼭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이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내 장학금은 복수장학금이 많아 양극화 현상이 커서 받는 사람만 줄곧 받는다”며 “성적우수장학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학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경제적 부담도 덜고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 학생은 학교홈페이지를 보고 고려대가 주최한 ‘2009 제2회 한미학생회의’도 신청해 장학금을 받고 해외연수를 다녀오기도 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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