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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직업을 가지려고 하는가? 직업을 가지는 이유는 돈을 버는 경제적 목적뿐만 아니라 적성에 맞는 직업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고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음으로써 자아성취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업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도 있고 수십 년 내려온 가업을 이어받아 전통을 살릴 수도 있으며 여러 사람과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십 번 직업을 바꾸는 사람도 있고 젊은 시절 선택한 직업으로 평생을 보내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직업은 삶의 만족도와 행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며 사회에도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므로 귀천이 없고 어떤 직업이든지 모두 소중하다.

제주대학교에서 발행되는 ‘학생생활연구’를 통해 학생들의 취업인식을 살펴보면 첫째, 신입생들의 대학진학 목적은 ‘유망한 직업을 갖기 위해서’(50%),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28.5%) 둘째, 지망학부(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자신의 적성’(30.5%), ‘취업전망’(17.8%) 셋째, 사회에서의 성공요인은 ‘실력 및 능력’(47.9%), ‘노력’(21.8%)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제주대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 상당수는 “자신의 적성에 맞거나 취업전망이 좋은 학부(과)라고 여겨 선택하였고, 학교생활에 있어 전공과목을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과 능력을 길러서 졸업 후 유망한 직업을 갖기 위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올해의 제주대학교 졸업자수 2,204명 중에 취업자수 1,174명(57.4%), 미취업자수 870명(42.6%)이고, 미취업자수 870명에 대한 이유를 보면, ‘국가고시준비 252명’(29.5%), ‘취업준비 500명’(58.6%)이다. 이는 처음 제주대학교를 진학한 목적이 ‘유망한 직업을 갖기 위함’(50%)라는 취업인식 속에서 준비되지 않은 졸업을 맞이한 결과 성공적인 취업을 하지 못했다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성공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인가? 높은 스펙을 기르고, 구직서류를 잘 만들고, 취업네트워크를 잘 이용하는 등 여러 취업전략이 있다. 하지만 이번 지면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키자”라는 것이다.

내 가치는 무엇일까? 혹 나의 가치는 얼마일까? 무엇이 내 적성에 맞을까?

기업에서는 높은 스펙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체 마다 기준은 다양하지만, TOEIC 800점 이상, 학점 3.5점 이상, 어학연수 1년, 인턴 및 아르바이트의 다양한 사회경험 등이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한 평가 기준으로 되는 현실이다. 하지만 기업입장에서도 ‘인적성 검사’ 및 여러 단계를 거치는 ‘면접’을 통해서 지원자의 가치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들은 나 자신의 가치를 높임에 있어 스펙에만 치우친 값어치를 높이는 것에 열심이고 그것이 내게 평가되어지는 가치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물론 현실적 상황 속에서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의 조건에 들어가기 위한 스펙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다만, 그 스펙을 준비하는 마인드에 있어 자신의 강점과 차별성 및 독창성을 올바로 인식하는 가운데 자신의 사명을 세우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서 기업의 비전에 win-win할 수 있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적합함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취업을 준비함에 있어 꿈과 목표가 분명해야 하고, 목적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인재가 될 때 그 가치는 삶에 있어 존중받을 수 있고, 내 값어치가 가치로 인식되어져 기업이 원하고 세상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가 될 수 있다.

 힘들게 기업체에 입사하여 1년 내에 퇴사하는 비율이 평균 3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대기업이나 외국계 기업에서의 조기 퇴사률은 20% 안팎이고, 공기업에서는 7%이내 정도의 조기 퇴사률을 보인다. 신입사원 퇴사 사유로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기 때문에’라는 부분이 30% 정도로 가장 높게 나온다. 이는 대학생활과 취업준비 시기에 자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부족과 삶의 목적의식이 낮기 때문에 직장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하고 조기 퇴직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많은 학생들은 오늘도 유명한 원어민 강사가 교육하는 영어학원에 다니고,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전공과목에 힘쓰고 있다.

연수를 통해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인턴으로 지원하여 실제적인 현장경험을 쌓아 기업의 맞춤형 인재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구직서류를 작성하는 가운데 한 줄의 경력사항으로 기재되어 진다.

기업에서는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 ‘변화를 만드는 창의적인 인재, 긍정적인 사고와 열정을 가진 인재, 조직의 목표와 일치하는 인재 등’ 이러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 오늘도 제주대학교 학생들은 높은 스펙을 위한 준비와 자신의 가치를 찾으려는 목적의식을 가지고, 그 꿈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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