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철 자연대학장 ©
졸업생 여러분들의 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마, 입학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캠퍼스에서 보낸 시간들은 주마등처럼 지나가버렸을 것이다. 여러분들 중에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학과를 선택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여러 가지 상황적 변수에 의하여 여러분의 졸업하는 학과를 선택하였을 것이다. 입학 동기는 각기 다를지 모르지만, 이제 여러분들은 나름대로의 전공을 가지고 지식인으로서 사회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점에 서 있다.

대학에서 보낸 시간은 여러분을 몰라 볼 만큼 성장시켰고,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첫 발을 내딛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꾸준하게 준비한 사람은 취업까지 보장을 받고, 준비된 사람의 여유를 가질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초조함이 여러분을 엄습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자신의 삶에 대해 선택의 자유가 있고, 선택한 것에 대한 책임 또한 자신들에게 있는 것이다. 끝과 시작은 같은 시점에 있다. 이제 졸업을 하는 여러분들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에서 관점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효과적인 패러다임을 가지려면 세상을 보는 시각부터 달라져야 한다. 여러분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아의식을 높이고, 보다 주도적이고, 능동적이며, 창의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같은 사물도 보는 시각에 따라 행동하는 양상이 달라지고, 그 결과에 많은 차이를 가져오게 하기 때문이다. 시작이 중요하다. 실타래를 풀 때도 한번 엉킨 실타래는 풀어나가기가 정말 어렵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삶의 목표를 정하고, 자신을 이끌어가는 지배가치를 정해야 한다. 그 지배가치가 여러분 인생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분명하게 해줄 뿐 아니라, 삶의 방향을 제공하며 주어진 대로 살기보다는 주도적인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미지의 먼 길을 찾아가야 한다고 가정을 해보자. 길을 찾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나침반과 시계일 것이다. 여러분들은 이 시계와 나침반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의 목표와 가치가 확실하다면 아마 빨리 가는 것 보다 정확한 방향을 설정하여 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그리고 세상과의 싸움에서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거듭하게 된다. 일찍이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고 했다. 내 인생의 개인적인 삶에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길 바란다. 그래서 그 생각이 여러분의 습관을 바꾸고, 그 습관은 여러분의 성품을 바꿔나가고, 그 성품이 여러분이 운명을 바꾸게 될 것이다.

 이제 4년 동안 배운 모든 것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방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배워야하고, 얻어야 할 것도 많다. 세상은 여러분이 대학에서 생각했던 것처럼 만만하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할 값어치가 있으며, 도전하는 자들에게는 항상 새로운 가능성과 가치관이 부여되고, 도전에 대한 결과는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것이 삶의 진리라 본다.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여러분의 삶의 가치와 목표를 위하여 준비해야 한다. 성공이란 “준비와 기회가 만났을 때만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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