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TV제주방송 지역밀착 프로그램 강화로 꾸준히 성장
제주대에 1억4천만원 쾌척… 우등생보다 인성중시 사원 선발

 KCTV제주방송이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방송’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발걸음을 띤지 벌써 15년을 맞았다. ‘내고장 우리 미디어’라는 슬로건을 걸고 대한민국 대표 지역방송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해 온 KCTV를 알아보고 과연 어떻게 하면 취업을 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 KCTV제주방송이 지난 4월 22일 제주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있다.
KCTV는 지역채널 5번을 통해 지역밀착 프로그램, 문화예술, 생활외국어 등 총 24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 매일 영어와 중국어뉴스를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특히 3월에는 제주정보채널 KCTV N을 개국해 디지털방송 채널 4번을 통해 새롭게 제주편 항공기 운항정보와 선박정보를 비롯해 문화행사, 구인구직 등 다양한 제주지역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KCTV는 2005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 방송서비스를 시작했고, 2006년부터는 HD 디지털 방송도 이뤄지고 있다. 또 하반기부터는 3D방송과 지역채널 5번과 디지털방송 채널 4번의 스마트폰 방송 서비스도 이뤄질 예정이다.

KCTV의 업무는 방송에만 그치지 않는다. 2005년 케이블넷 서비스를 시작으로 인터넷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2007년 100M급 인터넷 서비스와 2008년 인터넷 전화를 통해 통신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외에도 공공기관에 CCTV와 같은 보안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보안서비스를 설치한 곳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보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대에 1억4천만원 기부 

KCTV가 15년동안 꾸준히 성장 할 수 있었던 것은 감사하는 윤리경영에 있다. 이용해 주는 고객에 감사하고, 자신들의 든든한 기반이 돼 주는 제주에 감사하는 마음 때문에 지금의 KCTV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KCTV는 이런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주지역의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노력하고 있다. 먼저 추자도와 우도 같은 섬 지역에 케이블을 설치해 난시청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저소득층에 대한 수신료 감면과 다문화 가정과 소년소녀가장에게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KCTV는 제주대에 2002년부터 총 1억4천만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는 등 도내 대학 발전과 인재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KCTV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학 졸업 초년생에게는 인턴십을 활용해 특별채용 되는 경우와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공개채용 두 가지 방식으로 가능하다. 인턴십을 활용한 특별채용은 KCTV가 인턴사원 모집을 통해 6개월의 과정을 마친 사람들 중 근무성적이 좋은 30% 범위 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공개채용은 크게 영업부문과 기술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영업부문은 영업기획, 고객영업, C/S기획, 고객서비스 등의 직무로 분류되며 전공과 상관없이 모집한다. 기술부문은 방송과 인터넷 부문으로 직무가 분류되며 통신,전자,전산 계열 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공개채용과정은 크게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이뤄진다. 서류전형에서는 지원자의 경력이나 자격사항을 검토한다. 토익이나 토플 같은 영어 공인성적 제한은 없다. 대신 경력이나 자격사항이 자신의 지원하는 업무와 잘 맞는가가 중요한 요건으로 작용한다. 면접에서는 실무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본다. 직무에 관한 전문지식이나 이해도, 업무수행능력, 인성이 주요 평가 대상이다. 또 아나운서나 기자에 대한 채용은 별도로 진행된다. 아나운서와 기자의 경우 공개채용과 다르게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 면접을 보기 전 필기시험과 카메라테스트를 진행한다. 지원자들의 업무능력과 카메라에 대한 적응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서류·면접보다 인성이 우선 

“대가족에서 자란 지원자를 환영해요”

서류심사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이 무엇인가는 기자의 질문에 김상백 기획관리국 이사의 답변이다. 김 이사는 “대가족에서 자란 지원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성을 갖추고 있는 자가 많다”며 “무조건적으로 대가족이라고 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인성이 중요한 평가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이사는 “토익, 토플점수가 높고, 업무 능력이 뛰어나도 인성이 나쁘면 필요가 없다”며 “업무적인 부분은 회사를 다니면서 차차 키워나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KCTV는 업무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류전형에 있어서도, 면접에 있어서도 거짓은 금물이다. 눈에 더 뛰기 위해 서류나 면접에서 거짓 내용을 말하거나 쓰는 것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

김 이사는 “KCTV의 업무 대부분이 사람들을 상대하는 것이 많다”며 “사람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인성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KCTV의 인재상은 열정, 창의성, 프로정신, 스피드, 다양성, 솔선수범, 윤리의식, 주인의식이다. 그렇지만 이중에서도 중요한 것이 바로 주인의식이다.

김 이사는 “우리 회사를 지원하면서도 회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며 “자기가 다니려는 회사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면서 취업한다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또 김 이사는 “자신이 우리 회사에 입사하고자 한다면 KCTV에 대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KCTV가 어떤 회사이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는 물론 직접 이용도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KCTV가 어떤 회사이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알았다면 그다음은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업무를 찾아야 한다.

자신이 활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영업 업무를, 차분하고 꼼꼼한 성격이라면 기획 업무를, 방송이나 인터넷 기술이 있다면 기술부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자신의 업무를 선택하게 되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도 단순히 일반적인 가족사나 별다른 특징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의 성격과 업무를 맞춘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김 이사는 “가족소개나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이야기하는 자기소개서는 식상할 수 있다”며 “자신이 왜 KCTV에 지원했고, 자기에게 어울리는 업무는 어떤 것인지를 써 내려가면 눈에 띄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즐거운 기업을 만들기 위해 동호회 활동지원 

KCTV의 임금은 대졸초임을 기준으로 3100만원(성과급 포함)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또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지원한다.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정기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직원들의 자녀 학자금도 지원한다. 특히 즐거운 회사분위기를 위해 직원들에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체육이나 문화 동호회 활동을 지원한다.

김 이사는 “회사가 즐거워야 일할 맛도 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다”며 “가족 같은 회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동아리 활동과 같은 직원들이 함께하는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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