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기금 8억 쾌척… 후학 양성, 고향 발전 위해

▲ 지난 20일 오전 본관 2층 회의실에서 이시향 박사가 허향진 총장에게 발전기금 8억원을 전달했다.

일본 사회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는 사업가로, 재일민단 발전을 주도하는 등 학술과 경제, 지역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이시향(73ㆍ도쿄 거주) 박사가 대학 발전기금으로 8억원을 쾌척했다.

이시향 박사는 지난 20일 오전 11시 본관 2층 회의실에서 허향진 총장에게 발전기금 8억원을 전달했다.

이 박사는 1937년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으로 제주상고 재학 중에 일본으로 건너가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과 신용을 좌우명으로 삼아 오늘날 일본 동경에서 (주)월드상사, (주)다카라흥업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특히 후학 양성에 대한 열정으로 제주대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한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 박사는 지난 1998년부터 재일민단 동경본부에서 부단장, 의장, 단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참정권 운동, 무연금 노인 구제활동을 비롯해 민단조직 강화와 재일동포의 권익신장에 기여하는 등 재일제주인들의 단합과 협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 박사는 또한 1988년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당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일화 1천만엔을 기탁하는 등 도민사회와 외국동포사회에 자긍심을 고양하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

그는 재일제주인 단합과 고향발전을 위해서 민단 동경본부 회관건립에 일화 1천만엔, 북제주군 한경면사무소 건립에 5천만원 등을 지원하는 등 남다른 고향사랑을 보였다. 이같은 공로로 이 박사는 대통령 체육훈장, 외교통상부장관 표창장, 제주도문화상, 제주상공대상 최우수해외기업인상 등을 다수 수상했으며, 제주대는 지난 7월 30일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도 했다.

평소 많은 선행을 하지만 밖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는 성품을 지닌 이시향 박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고향 후학들에게는 샘과 같은 지혜와 덕망을 가지고 베풀며 살아가길 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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