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우들에 더 가까이… 공약사항 더 넉넉히”
다양한 봉사활동 계획, 매달 26일 우먼스데이 운영

▲ 제26대 총여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우먼센스’ 정후보자 고민영(무역 3, 왼쪽)씨와 부후보자 최정윤(사회 3,오른쪽)씨

-출마동기

“학교를 3년 동안 다니면서 학내에 불편한 점을 많이 느꼈다. 그러나 여학생들이 이러한 불편함에 대해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런 불편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곳이 총여학생회라고 본다. 그렇지만 총여학생회에 여학생들이 쉽게 다가오지 못하고 어려워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여성을 뜻하는 기호(♀)를 닮고, 돋보기 모양을 닮아 있는 ‘우’자를 이용해 우먼센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출마했다. 슬로건처럼 여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보고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입후보자가 생각하는 총여학생회의 역할

“총여학생회가 여학생들을 위한 자치기구는 맞지만 남학생들을 배제한 기구도 아니다. 총여학생회의 역할은 남녀의 차별이 아닌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남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남녀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연애상담이나 성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봉사활동에도 남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서로 소통할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현 총여학생회에 대한 아쉬운 점

“총여학생회라는 곳이 학생들이 쉽게 다가가기 어려웠던 곳 같다.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도 총여학생회를 방문하려면 부담을 가질 때가 많았다. 여학생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먼저 찾아가고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

또 총여학생회가 오랫동안 존재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여학생들이 총여학생회가 어떤 일을 하는지 명확하게 모르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총여학생회는 여학생들의 복지에만 집중하는 자치기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물론 복지도 중요하지만 여학생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는 총여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주요 공약에 대해

“우선 공약들을 내세울 때 100% 실현 가능한 공약이어야 하기 때문에 공약 선정에 있어서 정말 신중했다. 

그 중에서도 봉사활동공약이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대부분의 학생자치기구들이 봉사활동을 가지만 횟수도 적고, 봉사활동도 농촌봉사에 한정 됐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 우리는 다양한 복지시설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봉사활동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쉽게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학생들의 의식개선을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 기존에 여학우부장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여학우부장들을 위해 <우먼라이센스> 라는 여학우부장증을 만들 것이다. 이를 통해 여학우부장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총여학생회의 활동을 알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 매월 26일 여학생들을 위한 우먼스데이를 운영할계획이다. 이 날은 여학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총여학생회의 활동이나 공약 등을 학생들에게 알려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여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공약도 준비돼 있다. 물론 학내에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마련돼 있지만 아직 설립된 기간이 얼마되지 않다보니 할 수 있는 분야가 한정돼 있다.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자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원하고 제주YWCA에서 운영하는 제주여성인력개발센터와 자매결연을 맺겠다. 이를 통해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가 부족한 부분까지 여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좀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밤에 여학생들이 안전하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가로등 설치와 보수, 순찰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가로등 확대와 보수에 대해서는 관계당국과 협의를 통해 발판을 마련했다. 또 남문지구대를 통해 순찰을 강화해 줄 것을 약속 받았다. 그리고 학생들이 필요로 한다면 우리가 직접 나가 순찰을 돌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지켜줄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한 마디 

“여학생들이 자기 생각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게 너무 안타깝다. 불편한 점이 있고 바라는 점이 있으면 먼저 다가왔으면 좋겠다. 여학생들의 의견을 항상 수렴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몸으로 뛰면서 여학생들의 대표자가 아닌 대변자로 항상 곁에 있고 싶다”

▲ ‘우먼센스’ 선거운동본부가 등교길에서 홍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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