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기룡(국어국문 1)

가작에 뽑히지 않았다면 평소와 다름없이 평범한 시간을 지내면서 기억에 남지 않을 크리스마스를 보냈을 것이다. 많이 부족한 내 습작들을 읽어주시고 가작으로 뽑아 주셔서 굉장히 부끄럽다.

고2 때 우연히 읽은 기형도 시인의 ‘입 속의 검은 잎’을 이후로 나도 그처럼 누군가를 울리는 말씨를 가지고 싶어 시를 쓰게 됐다. 그 이후 시집을 찾아 읽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고 그 뒤로 감상을 남기는 일 또한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시를 만난 우연에 감사하고, 저의 모티브가 되어주는 제 유년과 좋은 음악, 부모님께 또한 감사드리고, 심사를 해주신 심사위원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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