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혜은(국어교육 4)

작문지도법 수업을 마치며 교수님께서 마지막으로 내주신 과제가 백록문학상에 응모하는 것이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응모했던 글이었는데 분에 넘치는 결과를 얻게 되어 감사한 한편 정말 부끄럽다. 아직은 조악하기만 글이 학보에 개재될 것을 생각하니 아찔하기까지 하다.

평소 글 쓰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학생이 나름대로 열심히 쓰고, 용감하게 응모한 것을 어여삐 보아주신 듯하다. 개인적으로 시간에 쫓겨 급하게 다듬다가,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렸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래도 이 정도라도 완성하고 백록문학상에 응모할 수 있었던 것은 한 학기 동안 플롯 쓰기에서부터 한 문장 한 문장 조언해주시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지도해 주신 윤석산 교수님 덕분이다. 교수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글이라 죄송하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 가지로 부족하나마 뽑아 주신 심사위원께도 감사드린다. 좀 더 열심히 써 보라는 격려의 의미임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졸업을 하며 추억 하나를 더하고, 덤으로 큰 선물까지 받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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