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은 자유와 책임의 두 날개로 날아야 한다

     

 

 

 

 

 

 

 

 

 

 

 

 

 

 

 

 

고등학생의 풋풋함을 풍기던 새내기들이 대학문화에 녹아들며 어느새 대학생이 되어가고 있다. 새내기들이 대학에 적응해가는 방법은 각양 각색이지만 학기를 시작하는 설렘은 모두 같다. 설렘이 가득한 그들의 대학적응기를 따라가 봤다.
  새내기들이 대학생이 된 후 가장 많이 느끼는 변화는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새내기들은 더 많은 사람들과 사귀기 위해  바쁘게 캠퍼스를 누비고 있다.
  “졸업한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부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보면 풋풋하고 애기들인 것 같아요. 저도 이제야 어른이 된걸 느껴요. 대학에 와서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귀는 거에요. 과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싶어요. 공부도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싶구요.”
   식품생명공학과 새내기로 입학한 윤선경씨의 말이다. 윤씨는 개강파티와 공과대 MT 등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는 대부분 참석하고 동아리도 가입할 것이라고 한다.
  김진아(관광경영 1)씨는 학과 학생회에 가입했다. 김씨는 20살을  인생의 꽃이라고 표현하며  “사람들과 많이 사귀며 활발하고 명랑한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고등학교와는 확연히 다른 수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새내기들도 많다. 새내기들은 이제 짜여진 시간표 대신 자신이 만든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찾아간다.  더 이상 밤늦은 시간까지 억지로 ‘야간자율학습’을 할 필요도 없다. 짜여진 생활에서 벗어나면 홀가분할 것 같았지만 새내기들은 오히려 책임을 느낀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혜경(수학 1)씨는 대학생이 된 후 고등학생때와는 달리 스스로 수업과 공부를 챙겨야 하는 것이 가장 적응하기 어렵다고 꼽았다.
 “이제 지각을 해도 혼내는 선생님도 없고,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사람들도 없어요. 대학생이 되면 홀가분할줄 알았는데 오히려 책임감과 부담을 느껴요. 자유는 대학생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인 것 같아요.”
      사람을 만나는 설레임과 대학생으로서의 부담감이 공존하는 새내기들의 대학생활. 어설프지만 이제 그들도 서서히 대학에 동화되어 가고 있다. 새내기들에게 대학은 ‘발자국이 없는 설원’이다.  소복히 쌓인 설원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처럼 새내기들이 대학에 내딛는 발걸음은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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