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에서 촬영한 제주대 아라캠퍼스 전경.

 벌써 제주대가 개교 59주년을 맞았다. 그렇지만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제주대의 교훈이나 상징, 역사와 같은 대학정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이런 정보들은 학생들에게 자긍심을 세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우리 대학의 마스코트인 ‘사슴이’가 제주대가 걸어온 길과 현재 현황에 대해서 설명에 나섰다.
학생들 : “제주대는 어떻게 세워졌어요?”
사슴이 : “제주대는 4·3과 한국전쟁의 참혹한 환경 속에서 1952년 5월 27일 첫 걸음을 내뎠죠. 그 당시는 지금처럼 국립대학이 아니라 도립 제주 초급대학으로 만들어졌어요. 위치도 현재 아라동이 아닌 용담동에 만들어 졌죠. 그땐 학과도 국문·영문·법·축산과 이렇게 4개뿐 이였답니다. 교원이 8명, 학생이 58명으로 다 합쳐도 70명이 안됐죠. 그러다 1955년에는 도립 4년제 대학이 됐고, 1962년에는 국립대학으로 승격됐죠”
학생들 : “그럼 제주대가 아라캠퍼스로 옮겨 온 건 언제죠?”
사슴이 : “우리대학이 지금의 아라캠퍼스로 이전해 온 것은 1980년이었죠. 아라캠퍼스 이전논의가 시작 된 것은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이 캠퍼스 통합 이설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면서 였죠.1975년에는 아라캠퍼스 부지를 매입했고, 1977년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들어갔어요. 그리고 1979년에는 농·수산학부가 이전해 왔고, 1980년에는 용담에 교육학부가 이전하면서 아라캠퍼스에 제주대가 자리잡게 되죠.
학생들 : “제주대의 교훈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사슴이 : “우리학교에 교훈이 생긴 건 종합대학이 되면서부터죠. 제주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것은 1982년이었어요. 그 당시 제주대는 5개 단과대학, 39개 학과, 2개 대학원으로 구성돼 있었죠. 이때부터 우리학교에 교훈이 생겼답니다. 그때는 교훈이 진리, 정의, 자아, 진취 이렇게 4가지였죠. 그러다 2000년을 맞으면서 진리, 정의, 창조로 변경됐어요”
학생들 : “우리대학의 상징동물은 뭐죠?”
사슴이 : “우리학교의 상징동물은 바로 저 ‘사슴’이랍니다. 저는 왕권과 희생의 상징하고, 외유내강의 품성을 지닌 동물로 비유됩니다. 그래서 제주대 구성원들도 저처럼 외유내강 정신의 소유자가 되자는 뜻을 담고 있죠. 재가 상징동물로 선정되는 과정도 험난했어요. 1980년 용담캠퍼스에서 아라 캠퍼스로 이설 후 상징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2년여의 긴 선정 작업을 거쳐 선정됐죠. 여러 후보들이 있었는데 본선을 거쳐 최종 후보로 올라온 것이 저와 말이었죠. 말은 제주도에서 가축화돼 주체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떨어지고 결국에는 제가 선정됐죠”
학생들 : “우리학교에도 교목이 있나요?”
사슴이 : “우리학교 교목은 비자나무에요. 무늬가 고와 ‘문목(文木)’ 또는 ‘나무의 황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아주 멋진 나무죠. 비자나무가 우리 교목이 된 것은 종합대학 승격 직후인 1982년이에요.
 비자나무는 500여년을 사는 장수목이자 천연기념물 제374호죠. 계절에 관계 없이 싱싱한 푸르름을 잃지 않는데 이 부분이 ‘진리’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와 불의에 굽히지 않는 ‘정의’를 표현하고 있답니다. 우리 교훈을 잘 표현해 주는 나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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