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는 JDC·제주의소리와 함께 학생들에게 국제화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미래지향적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해 대학생 아카데미를 마련했습니다. 국내의 명강사들을 초청해 매주 화요일 오후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대학생 아카데미는 오는 12월 6일까지 총 13개 강좌가 열립니다. 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김경호 이미지메이킹센터 소장

 타고난 생김새는 어쩔 수 없지만 얼굴표정 만들기(Image Making)는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우선 생기 있고 밝은 얼굴표정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표정은 그 사람의 마음의 산물이다. 마음에 따라 표정이 만들어 지기 때문이다.

 밝은 표정을 만드는 얼굴의 핵심 포인트는 눈과 입 주변이다. 가장 멋진 웃음을 머금고 손으로 입을 가린 다음에 눈이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가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을 쳐다볼 때 가장 먼저 관찰하는 곳이 눈이다. 그 다음으로 웃을 때, 구각이 위로 올라가는지 아래로 처지고 있는가를 관찰한다. 어린 아이들은 웃을 때 대부분 구각이 위로 올라가지만, 나이가 들수록 구각이 아래로 처진다. 눈과 입이 정답게 웃는 웃음이 보는 사람들에게 호감을 준다. 생기 넘치고 따뜻한 웃음은 스스로 안면근육의 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밝은 표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을 열등감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일이 우선이다. 최근 한 조사에서 학생들의 열등감 요소로 꼽은 게 신체와 외모였다. 하지만 타고난 생김새는 조상의 책임인 만큼 외모 때문에 열등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다. 열등감은 절대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이 있다. 절대적인 열등감은 이미 결정돼서 타고난 것들이고, 상대적인 열등감은 주로 비교하는데서 온다. 열등감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객관성이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들에겐 전혀 관심과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열등감을 내려놓으면 그만이다. 열등감의 진정한 이유는 전혀 다른데 있을 수 있다. 그것은 열등감을 핑계 삼아 자기개발을 게을리 한다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미소는 모나리자가 아니라 700년 전 완성한 우리나라 하회탈의 미소이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눈이 웃고 있지 않다.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인 하회탈이 얼굴 표정으로 나타나려면 얼굴 근육을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의 태도 역시 중요하다. 내면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곳이 얼굴이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마음은 비호감의 표정으로, 긍정적인 마음은 호감가는 표정으로 드러나는 것이 이치이다.

 말 한마디의 씨앗을 정성껏 심어야 한다. 모든 씨앗은 심은 지 수 개월이 지나야 열매를 맺지만 좋은 말의 씨앗은 심는 즉시 열매가 맺히는 법이다. 말하는 사람에겐 별로 차이가 없는 표현이 듣는 사람에겐 엄청난 차이로 다가오기 쉽다. 말하는 사람이 크게 손해 볼 일이 아니라면 듣는 사람의 입장을 고려해서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을 정도면 그 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이다. 부드럽고 친근한 말 한마디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값 싼 투자이지만 가장 큰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사회생활에서 가장 큰 죄는 ‘괘씸죄’이다. 이는 말 한마디로 저지를 수 있는 죄이다. 누군가의 지시에 부정적으로 맞받아친다면 아무리 맞는 이야기라도 ‘괘씸죄’에 걸린다. 반면 ‘네, 알겠습니다’로 시작해 이후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첫 마디로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해서 무장해제 시키면 그것으로 내가 이긴 것이다.

 화안애어(和顔愛語)라는 말이 있다. 얼굴을 화평하게 가지고 말을 부드럽게 함을 뜻한다. 환하게 웃는 얼굴을 하고 밝은 목소리로 말을 부드럽게 하면 모두를 밝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입사시험에서의 면접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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