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남희(언론홍보학과 3)씨가 마스카라를 이용해 속눈썹을 길고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20대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는 무엇일까. 학업, 취업, 연애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뭐니뭐니 해도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을까. 좀 더 예쁜 외모를 남들에게 뽐내기 위해 학생들은 '화장'을 한다. 성형을 능가하는 화장술로 완벽 변신을 시도하는가 하면,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화장을 통해 120퍼센트 발산하기도 한다. 대학생들의 센스 있는 화장의 세계로, 모두 같이 빠져보자.


무쌍녀들의 이유 있는 고집, 아이라인 

대세는 쌍커풀 없는 눈! 일명 ‘무쌍녀’들은 더 이상 쌍커풀이 없다는 사실을 콤플렉스로 여기지 않는다. 다소 밋밋할 수  눈을 고양이같이 도도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아이라이너’가 있기 때문이다.

김수현(간호학과 2)씨는 “평소 아이라이너를 자주 이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할 때마다 주위 사람들의 달라지는 시선을 느낀 적이 많다”며 “아이라인을 그리면 쌍커풀 없이 동그랗던 눈이 가로로 길게 찢어져 완전히 이미지가 바뀐다”고 말했다.

김민정(중어중문학과 3)씨는 “아이라인을 그렸을 때 선명해지는 눈매가 좋아 학교 다닐 때도 매일 그리고 다닌다”며 “이제는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으면 외출을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요즘 김연아, 가인, 소희 등의 인기 스타들의 공통점, 바로 무꺼풀에 진한 아이라인이다. 쌍꺼풀 없는 밋밋한 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성형수술이 아닌 아이라인 화장술로 개성적인 얼굴을 연출해 보자.

남자의 화장은 무죄!

남학생들 역시 보다 0얼굴을 돋보이게 만들기 위해 화장품에 손을 뻗지 않을 수 없다. 남자가 화장한다고 남사스럽게 보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피부 트러블과 피부색을 보정해 주는 비비크림부터, 눈매를 살리기 위해 쓰이는 아이라이너나 마스카라까지. 이용하는 제품의 종류도 천차만별이다.

비비크림을 애용하는 김용성(에너지공학과 1)씨는 “피부 트러블을 가리기 위해 비비크림을 바르게 됐는데, 평소 콤플렉스로 생각해 오던 거친 피부가 커버돼 유용하다”고 말했다.

김수민(법학부 3)씨는 “옅은 눈썹을 짙게 만들기 위해 아이브로우를 이용해 눈썹을 그릴 때가 있다”며 “그리기 전과 비교해 훨씬 더 세고 반듯해지는 인상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바라보는 주위의 시선 역시 예전에 비해 훨씬 더 관대하다. 사회학과를 졸업한 여명철씨는 “남자가 화장을 하는 것은 결코 이상한 게 아니라 자기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니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화장에도 끄떡없는 나만의 피부 관리법

매일 화장을 하고 다니면 고운 피부가 빨리 상할까 우려되기도 한다. 학생들은 자신들만의 피부 관리 노하우로 이러한 불안을 해소한다.

피부 타입이 지성인 김하정(중어중문학과 2)씨는 “화장을 지울 때 리무버로 눈가를 지우고 스킨을 바른 뒤, 로션 대신에 수분크림을 이용한다”며 “수분크림은 수분이 많고 유분이 적어 나 같은 수분 부족형 지성 타입의 피부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강유나(언론홍보학과 2)씨는 “자기 전에 화장을 지우지 않으면 다음날 피부가 엉망이 될 뿐만 아니라 피부 노화도 촉진된다”며 “아무리 귀찮더라도 화장은 꼭 지우고 자야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막 대학에 발을 내딛은 새내기들에게는 다소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는 화장. 지금부터 차근차근 자신에게 맞는 화장법을 찾고 관리한다면, 선배들 못지않은 ‘화장의 신’이 되는 것은 어렵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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