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에 이기는 습관을 심어라

▲ 전옥표 위닝경영연구소 소장

제주대학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ㆍ제주의소리와 함께 학생들에게 국제화 시민의식을 고취시키고 미래지향적 마인드를 키워주기 위해 대학생 아카데미를 마련했습니다. 국내의 명강사를 초청해 매주 화요일 오후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대학생 아카데미는 오는 6월 5일까지 총 13개 강좌가 열립니다. 학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이기는 것도 습관이다. 습관부터 바꿔야 성공한다. 결국 성공을 위해 바꿔야 할 것은 ‘전략’이 아닌 ‘습관’이다. 성공은 멀리 있지 않고 거창한 방법을 수행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저 사소한 습관들을 바꾸면 된다. 우리의 작은 생각과 말과 행동이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 그것이 마침내 인격이 되고 운명이 된다는 무서운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인생 공식에서 습관은 단지 하나의 요소만이 아니고 생각이 말로, 말이 행동으로, 인격이 운명으로 전이되도록 하는 매개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나는 네 가지 패러다임으로 성공에 접근했다. ‘새 안경테로 날마다 바꿔라(Frame)’, ‘로드맵을 다시 그려라(Process)’, ‘운이 좋은 쪽으로 접근하라(Relationship)’, ‘근원적 변화를 추구하라(Value)’다. 성공한 기업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빌 게이츠는 자기 단점을 빨리 버리고 타인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게 습관화됐다. 워런 버핏은 퇴근해 집에서 출근할 때까지 한 책을 집중적으로 읽는 습관이 있다. 고 정주영 회장은 새벽 3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나 신문을 봤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 나쁜 습관은 빨리 고치고 성공하는 좋은 습관을 익히기 위한 비법으로 습관은 바꾸기 쉽다고 생각하고, 나쁜 습관을 시행하지 못하도록 구조화하며, 좋은 습관을 학습해야 한다. 우선 오랫동안 고착된 습관이라도 고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습관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습관의 구조화가 필요하다. 우리 몸과 정신은 환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좋은 습관을 가진 사람들의 조직 속에서 좋은 습관을 배우고 익혀야 한다. 예를 들어 20년 동안 늦잠 자는 습관이 있었다 하더라도 군대에 가면 가장 빨리 고칠 수 있다. 여러분 스스로 이 시간에 일어날 수 있다고 규정하면 쉽게 습관을 고칠 수 있다. 위기라고 생각하면 변화를 줘야 한다. 즉 소위 말하는 ‘his story’에 따라가지 말고 ‘my story’를 만든다면 충분히 변화를 가질 수 있다. 특히 계획을 세부적으로 짜면 좋다. 이를테면 ‘난 당장 살을 빼겠어’가 아니라 ‘매일 저녁은 먹지 않겠다. 계단은 걸어서. 콜라는 제로’ 이렇게 구체적인 계획이 있어야 몸이 더 쉽게 움직일 수 있다.
 
군대에서의 ‘병장’은 항상 후임병에게 모든 것을 지시하고, 심부름을 시킨다. 그 행동을 제3자 입장에서 보면 전혀 어떤 활동이 없다. 그러다 보니 병장들은 발전이 없고, 시간도 안가고, 항상 짜증만 가득하고 게을러지고, 긍정적인 느낌 없이 시간만 보내는 기계가 되는 것이다. 다행이 나의 병장생활은 시간이 잘 갔던 것이 항상 먼저 움직이고, 같이 움직이고, 소대장의 신임을 받아 중대를 이끌었던 기억이 난다.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첫 입사 후 사원은 잘 모르기 때문에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적극적으로 배우고, 스스로 찾는 등 활동영역이 크다. 하지만 대리를 달고, 과장을 달면 그러한 움직임들이 지시로 대체되기 마련이다. 한 발짝 물러나서 보게 되어, 스스로 움직임을 줄여가기에 자신의 가치를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기는 습관을 위해서는 각자 자신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알고, 스스로를 위한 계획을 하고 이를 선언하여 그를 공고히 한 후,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사람이 돼야 한다. 강연을 다니면서 기업에서 ‘운’ 타령을 하곤 한다. 운이 좋다는 것은 좋은 에너지를 지닌다는 것이다. 매번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을 만나면 내 안에도 불평불만이 쌓인다. 만족한 경험을 만드는 사람이 중요하다. 무엇을 가졌는가 보다는 무엇을 만들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본질’을 파악해야 한다. 부모가 부자인 것, 시골에서 태어난 것을 탓하지 말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고 정주영 회장도 초등학교 밖에 나오질 않았고,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도 대학교를 중퇴했다. 미국의 기업인 창업주나 CEO의 90%가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이다. 이들 사례는 우리가 무엇을 알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메시지를 던진다. 누군가 정답을 정해줘서 학점 따고 공무원 시험 패스하는데 익숙해진 사람은 거기까지가 한계다.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 나가는 사람에게는 길이 무궁무진하다. 내가 만들어가는 걸 ‘창의’라고 한다. 창의적으로 실행하면 세계적인 길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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