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향 명예박사가 지난달 29일 허향진 총장에게 5억원을 기탁했다.
“제주대가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힘써 주십시오.”
 
지난 2010년 8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한 이시향 명예박사(75, 전 재일민단 동경본부 단장)가 지난달 29일 후학양성에 힘써 달라며 5억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이시향 명예박사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으로 고등학교 재학 중 일본으로 건너가 (주)월드상사, (주)다카라흥업 대표이사와 함께 재일민단 동경본부 단장을 역임하면서 재일한국인의 지방참정권 운동, 무연금 노인 구제활동 등을 펼쳤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00만엔, 민단 동경본부 회관 건립에 1000만엔, 한경면사무소 건립에 한화 5000만원 등을 기부하면서 고국·고향 발전과 재일동포 위상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해 제주대는 2010년 7월 30일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제주대는 이 박사가 쾌척한 총 13억원 중 10억원은 아라 및 사라캠퍼스 장학기금으로 각 5억원씩, 나머지 3억원은 개교 60주년 기념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재양성관 건립에 쓸 계획이다.
 
한편 고국발전과 한일친선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체육훈장, 외교통상부장관 표창, 해외기업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