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서는 남다른 열정과 스펙도 중요하지만 먼저 취업에 성공한 선배들의 조언도 필요하다. 제주대신문에서는 주미(국민권익위원회) 주무관, 홍현주(국제워크캠프기구) 간사 두 명을 인터뷰했다.

▲ 대한민국 대표 민원청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는 ‘국민신문고담당관’ 직원들. 주미 동문은 왼쪽 처음에 위치해 있다.

기회는 준비된 자의 것… 취업전략본부에서 맞춤교육 제공 받아

주미 동문은 2007년 컴퓨터교육과에 입학해 2011년 졸업했다. 지금은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담당관실에서 7급 주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 곳에서 국민신문고 해외홍보 및 수출, 외국어 민원창구 운영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공직생활을 할 수 있는 경로는 다양해요. 저는 그 중 견습제도를 통해 공무원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주 동문은 대학교 2학년 때 우연히 학과 선배를 통해 ‘지역인재 견습직원‘이라는 제도를해 알게 됐다. 견습직원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학점, 토익, PSAT(공직적격성평가) 등의 성적이 필요했다. 그래서 2학년 때부터 지속적으로 학점관리를 꾸준히 했고 토익 공부는 방학을 활용했다. PSAT 성적은 4학년 되는 해 6월부터 준비했다.
 
“저는 공부에만 열중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스트레스 해소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기분전환을 위해서 사람들과 대화하고 같이 즐기면서 스트레스를 덜 받았죠.”
 
주씨는 7급 공무원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을 취업전략본부를 활용해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전략본부에서 스터디조를 만들고, 시험준비에 필요한 강의실, 동영상강의, 책 제본ㆍ복사 등을 지원했다. 또 합격한 견습선배를 초청해 질의 및 응답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또 자신의 능력보다는 주위 좋은 사람들이 많은 도움을 받았다.
 
“활발한 성격이다 보니 1학년 때 과대표를 맡았고 2, 3학년 때에는 사범대학 학생회에서 활동을 했어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좋은 정보들을 알 수 있었어요.”
 
주미 동문은 학생회 활동뿐만 아니라 근로장학생,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하면서 박영순(온누리약국) 대표이사를 만났다. 이 분을 통해 많은 조언을 듣고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들을 찾아서 참여하면 큰 도움이 돼요.”
 
주 동문은 지금도 어학 공부 등 다양한 공부를 끊임 없이 하고 있다. 또 자신의 업무수행 능력을 위해 행정학을 배울 생각이다. 이를 위해 대학원 진학할 계획이다.
 
“공직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돼 어려운 부분이 많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어떤 업무를 맡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감 있는 직원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주 동문은 후배들에게 ‘without haste, but without rest’라는 괴테의 명언을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이는 서두르지도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라는 뜻이다. 급하게 마음먹고 하는 것보다 꾸준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종환 시인의 작품 중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흔들리고 젖으면서 피어난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지금 젖고 흔들리고 있더라도 언젠가 아름답고 빛나는 꽃들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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