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은 어느 곳이고, 가장 나이 어린 재학생은 누구일까요? 개교 61주년을 맞아 제주대신문에서는 우리 대학의 최고, 최다, 최저, 최소를 찾아‘제주대 미니 기네스북’을 정리해 봤습니다. 우리 대학의 갖가지 진기록을 살펴보며 애교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가장 오래 근무한 교수는?

김양순(생활환경복지학부) 교수. 37년 10개월 하고도 10일 동안 우리 학교를 위해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는 김양순 교수는 평소 학생들을 엄격하게 가르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고보면 자상한 인품의 교수님이라고. 

가장 늦깎이 재학생은?
만 59세의 고수선(의류학과4)씨. 조부모의 반대로 고등학교를 진학할 수 없었으나, 학구열을 누르지 못해 뒤늦게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2010년 대학에 입학, 손자뻘 학생들과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고 있다.

가장 오래된 건물은? 
생명자원과학대학 1호관과 해양과학대학 2호관. 1977년 용담동에서 아라동으로 대학 이전시 지어진 이 건물은 올해 36년이나 됐다고. 시설과 관계자분들은 특별히 건물안전에 신경을 쓰셔야 할 듯.

가장 오래된 박물관 유물은?

한경면 고산리에서 출토된 토기, 화살촉, 창으로 신석기 시대에 쓰여진 유물(B.C 8000년). 우리 대학 박물관에는 진귀한 유물들이 참 많은데, 학생들은 알랑가 몰라~? 더 많은 유물을 확인하고 싶다면, 망설이지 말고 지금 바로 박물관으로 고고씽.

우리 대학 박사 제1호는?

양승주 동문으로 1981년 제주대에 대학원 박사과정이 신설된 이후 처음 1986년 2월 농학박사학위를 취득. 당시 같은 과 김동철 동문이 함께 학위를 받았으나 학번이 늦어 ‘1호 박사’자리를 양보했다는 후문.

최초로 문단에 등단한 동문은?
1회 졸업생인 고 양중해 동문으로 1959년 ‘사상계’ 7월 호에 「그늘」이라는 시가 추천돼 등단. 한편 신춘문예를 통해 첫 등단한 동문은 김영화(1965년 국문 졸) 국문과 명예교수로 196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인소설의 구조」라는 평론으로 등단.

최연소 재학생은? 
만 17세의 김혜성(의류학과 1)씨. 가장 늦깍이 재학생과 최연소 재학생이 모두 의류학과라는 점이 특이하다. 올해 꽃다운 나이의 낭랑 17세인 그녀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대학을 다니며 또래들보다 일찍 사회의 쓴 맛(?)을 보고 있다고.

최연소 교수는?

교무과 인사담당자에 의하면 전임교원 중에서는 김송이(의학과) 교수가 1978년생으로 최연소 교수. 30대 중반으로 풋풋한 외모와 도도한 매력으로 뭇 남학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늘 최고의 수업을 보여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지만 속은 누구보다 알찬 교수님!

최연소 박사과정 입학생은?
강나래(해양의생명과학부 졸) 동문. 26살이 되던 올해 박사과정에 입학해 우리 학교에서 가장 어린 나이에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아라캠퍼스에서 가장 많은 나무는?

아라캠퍼스에 식재된 나무 가운데 가장 많은 수종은 왕벚나무로 모두 475그루가 있다. 4월이면 벚꽃엔딩의 피날레를 장식하지만, 겨울엔 앙상한 가지로 스산해진다고. 

가장 많은 출신 고등학교는?
남학생-제주제일고, 여학생-제주중앙여고(2013년도 정시입학자 기준). 우리 학교 남학생 100명 중 21명은 제주일고 출신(21.15%)이고 여학생 역시 100명 중 21명(20.69%)이 중앙여고 출신이니, 여기 나온 학생들은 동창회 갈 필요가 없겠소.

아라체전 최다 우승 단과대학은?
2002년 이후 아라체전에서 자연과학대학이 총 6회 우승을 차지. 2005년, 2006년, 2008년, 2010년, 2011년, 2012년 연거푸 우승했는데, 왕성한 체력을 자랑하는 자연대 학생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우승을 하는데는 체육학부가 숨은  주역이 아닐까요?

경력관리 최고 점수자는?

문형석(행정학과 4)씨로 딱히 점수를 높게 받으려 한 것은 아니었는데, 군대를 갔다 온 뒤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경력관리 점수 내용과 한 일이 많이 일치돼 이 같은 실적을 내게 됐다고. 열심히 사는 당신, 아름답소!

가장 큰 식물은?

사슴상 남쪽에 있는 푸조나무가 우리 학교에서 가장 큰 나무로 인증. 정문에서 해양과학대학 3호관으로 진입하는 삼거리 옆에 위치해 있다. 이 나무는 성인남자 세 명하고도 반 명(?)이 손을 모두 펼쳐야 닿을 정도로 아름드리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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