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SK핀크스를 방문한 학생들이 프로 골퍼의 지도를 받으며 스윙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주)SK핀크스를 취재하기 위해 버스를 탔다. 이 행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탐방 견학프로그램’으로 취업전략본부 주최로 진행됐다.
 
(주)SK핀크스는 제주 핀크스 리조트가 2010년 9월 SK네트웍스의 자회사로 바뀌어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제주대와 산학협력을 체결했다. 앞으로 공동 현장실습, 산학 인턴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다.
 
(주)SK핀크스를 찾아가는 버스에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있었다.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나 친구의 소개로 같이 참여했다. 버스는 약 40분 후에 안덕면 상천리에 있는 (주)SK핀크스에 도착했다.
 
버스에 내려 (주)SK핀크스 사옥 안에서 회사 소개를 들었다. 국내 최고 명품 휴양형 리조트를 목표로 임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는 점과 ‘자연에 융화하는 회사’인 점을 강조했다.
 
조용선 (주)SK핀크스 대표는 “핀크스의 뜻은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다는 의미로 생각나는 대로 만들자는 뜻”이라며 “요즘 학생들이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하는데 취업만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 어떤 회사에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회사 소개를 들은 후 사옥을 구경했다. 사옥 내에는 그림이 많이 전시돼 있었다. 그림들은 대부분 제주 출신 화가 또는 이왈종 화가처럼 제주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화가의 그림들로 꾸며져 있었다. 그림을 보면 (주)SK핀크스가 제주다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엿보였다.
 
사옥을 구경한 뒤에는 라운딩 홀로 이동했다. 라운딩 홀은 골프를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골프를 연습한 후에는 ‘포도 호텔’로 이동했다. ‘포도 호텔’은 제주 오름과 초가집을 모태로 만들었다. 그 모양이 포도를 닮았다 해서 ‘포도 호텔’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포도 호텔’은 제주와 서양의 만남이라고 볼 수 있다. 건물 창가 주변에는 현무암 등 제주와 관련돼 있는 것들로 꾸며져 있었다. 건물 내부는 고대 그리스의 건축물과 많이 닮아 있다. 제주와 서양의 조화는 어색하지 않고 잘 어우러졌다.
 
채진혁 인사총무파트장은 “건물 내·외부는 제주 핀크스 리조트일 때와 거의 흡사하다”며 “포도 호텔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포도 호텔’에서 나와 ‘비오토피아’로 이동했다. 비오토피아는 바이오와 유토피아를 결합한 말로 친자연적인 곳의 이상향을 찾는다는 뜻이다. ‘비오토피아’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최근 분양을 성황리에 맞췄는데 모두 내국인으로 구성돼 있다. 중국인 투자자들이 제주의 큰 손이 되고 있는 것에 비해 내국인으로 채워진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주)SK핀크스는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개발을 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자연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그 속에 융화되는 듯 했다. 골프장이나 사옥, 호텔 등도 마치 자연의 일부인 것처럼 보였다. 또한 제주다움을 보이기 위해 노력한 흔적도 엿보였다.
 
임재훈(관광경영학과 3)씨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했다”며 “프로그램 자체의 의도는 좋았지만 조금 더 상세한 정보를 알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말했다.
 
임재윤 취업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이같은 기업탐방 프로그램을 많이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해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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