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주반도체는 휴대폰 등 모바일 응용기기에 사용되는 메모리를 설계ㆍ제조해 납품하는 전문 메모리반도체 설계전문회사다. 제주대학교 출신 직원들이 모여 사진 촬영에 임했다.
‘EMLSI’에서 최근에 회사이름 변경해 재출범
2005년부터 제주대에 매년 2천만원씩 장학금 지원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이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력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제주에도 반도체를 만들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주)제주반도체이다.
 
(주)제주반도체는 지난 3월 27일 (주)EMLSI의 상호를 변경해 운영하고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휴대폰 등 모바일 응용기기에 사용되는 메모리를 설계ㆍ제조해 휴대폰 제조업체나 퀄컴 등 통신칩셋 제조업체, Flash 메모리 제조업체 등에 납품하는 전문 메모리반도체 설계전문회사다.
 
회사는 2000년 4월 4일 설립됐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0.25um(마이크로미터) 4M(메가) SRAM(램의 일종) 품질승인을 받았다. 현재는 63nm(나노미터) 64M SRAM을 개발하고 있다. 크기는 약 20배가량 줄어들었고 램 용량은 16배 증가했다. (주)제주반도체는 미주법인을 설립하고 램스웨이의 자회사에 편입되기도 했다.
 
(주)제주반도체는 생산설비를 직접 보유하지는 않고 설계된 제품을 외주해 위탁생산을 하고 있다. 위탁생산은 대부분 대만에서 하고 있다.
 
(주)제주반도체는 2005년 1월 제주로 내려왔다. 그 이유로는 대만과의 접근성이 서울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업무 특성상 대만으로 출장을 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서울에서 대만까지는 2시간 30분이 걸리는 것에 비해 제주에서 대만까지는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는 점이 큰 메리트가 됐다. 이와 함께 넓은 부지와 재정 지원도 제주로 이전하는데 한 몫 했다. 제주도로 내려오면서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의 회사로 바뀌었다.
 
회사는 개발부서, 영업마케팅부서, 지원부서로 나눠져 있다. 개발부서는 설계팀, LAYOUT팀, PA(공정 관리), QA(품질 보증)팀, BACK END(생산 테스트) 팀이 있다. 영업마케팅부서는 마케팅팀, 영업팀, 영업관리팀, 생산관리팀이 있다. 지원부서는 인사총무팀과 재무회계팀으로 나뉜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SRAM과 셀룰라램(CRAM)이다. 이 두개는 휴대전화기용 플래시 메모리 칩에 결합돼 복합칩 형태로 사용되는 모바일 전용 메모리 반도체다. 이 제품들을 노키아, 스펜션, ST 마이크로, 뉴모닉스, 마이크론, 스프레드트럼, 미디어택, 실버스크린네트윜스 등에 기업에 납품하고 있으며 핀란드, 미국, 이탈리아, 중국, 대만, 일본, 독일 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주)제주반도체는 대형 모바일 세트업체, 플래시 메모리 제조업체 및 칩셋업체를 고객기반으로 두고 있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회사 매출액은 2012년 말 기준 287억원이며, 자산총계는 538억에 이르고 있다. 2005년 2월 1일 코스닥에 상장됐다. 현재 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주)제주반도체는 제주대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산학협력단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협력하고 있다. 현재 공과대학의 공학교육혁신사업에 참여 중이다. 이를 통해 매년 2000만원 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하며, 학기별 강의 지원, 하계 현장실습 및 멘토링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여름방학 기간에는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관련 학과 전공자들은 실습 참여도 가능하다.
 
앞으로 (주)제주반도체는 특정 반도체 분야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반도체 회사로 성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할 예정이다. 현재 이 회사는 제주대 출신이 많이 분포해 있다. 제주도로 이전해 오면서 제주에 기반하는 회사가 되겠다는 이유다. 이름을 (주)제주반도체를 바꾼 이유와도 일맥상통한다. 제주지역의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사회가 지향하는 바를 같이 실현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주)제주반도체는 채용방법은 공채를 통해서만 인재를 모집한다. 채용전형은 서류-면접-채용검진-최종합격 순이다.
 
이 회사의 인재상은 직업적 윤리인,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인,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글로벌 비즈니스맨,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인, 겸손하고 주인의식을 갖춘 친화적인 인재다. 또 신입사원은 직무적합성, 적응력, 성장가능성을 보고 경력사원은 채용직무에 대한 경력사항을 주로 보고 있다.
 
회사 복지는 경조사비 지원, 미취학 자녀 지원, 리플래시(5년 이상 일하면 한 달 휴가), 법인 휴대폰, 여직원 휴게실 등이 마련돼 있다.
 
(주)제주반도체는 입사 후 3개월 간 입문교육 및 부서 내 OJT(on the jop trade - 상 진행을 통해 업무 수행을 위한 기본 지식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수습 기간 종료 후에는 직급별 필수교육을 수강하며 기타 업무에 필요한 교육은 신청을 통해 수강을 지원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문적인 역량을 뽐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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