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및 이의 현실방안’을 주제로 지난 1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미나가 개최됐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우리대학 및 도내 6개 대학에서 약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행사는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개회사와 현명관(전국경제인연합회)상근부회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용태(삼보컴퓨터)회장이 ‘기업수요에 부응한 교육개혁과제’를 중심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또 정우택(삼성물산)사장이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이보영(아카데미)대표이사가 ‘영어구사능력 향상 방안’을 각각 발표했다.

  이어 진행된 ‘주요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및 채용기준 설명회’에서는 임성수(SK)과장, 박세연(포스코)차장, 주영하(호텔롯데)팀장, 임철진(하우리)팀장, 김기홍(제주은행)부장이 채용기준 설명을 맡았다. 마지막으로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행사를 기획한 서병재(입학취업과)과장은 “지방자치단체 및 대학에서도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어려움을 알고 있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도지사 전경련, 6개 대학 총장, 학생처장이 회의를 통해 제도적, 현실적 의식을 제고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 일환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공감대 형성을 도모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미나에 참석했던 한 학우는 “제주도에 대기업이 없고 1·3차 산업에 집중된 현실성을 고려하지 않은 세미나였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반면 “대기업의 채용기준을 인사부 담당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좋았고, 특히 토익 점수가 900점을 넘지 않으면 쓰레기 통으로 간다는 말은 자극이 됐다”는 호평을 내리는 학우도 있었다.

  이에 서 과장은 “학생들의 의식과 수준을 고려하여 섭외를 하지만 항상 모자란 점은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마련된 취업특강이 학우들의 관심을 받으며 활성화되고 있는 것처럼 점점 취업에 관심을 갖는 학우들이 많아져 학내에 취업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