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문화 이해하기제주돌문화공원과 돌빛나예술학교가 협업해 4월 6일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1~5전시실에서 ‘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 전시회를 개최했다.전시회는 개막식, 토크쇼 그리고 세미나 순으로 진행됐다. 제주돌문화공원 관리소장 김동희는 개막식에서 “제주 생활 곳곳에 돌 문화가 유지돼 왔다. 그에 반해 돌을 깎고 만드는 일을 하는 돌챙이분들에 관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돌챙이의 삶을 돌아보고, 제주 돌문화에 대한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돌빛나예
많은 학생이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해외인턴십 또는 워킹 홀리데이 등을 통해 해외 생활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 관심은 있지만 관련 정보를 어디서 찾으면 좋을지 몰라 난처해하는 학생들도 많다.제주대학교의 해외 대학 교류 수학(교환학생)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국제교류처(처장 김은희)의 국제교류과에서, 해외인턴십의 경우는 학생진로취업처(처장 현미열)의 진로취업과에서 주관한다.소속된 대학의 지원과 도움을 받고 갈 수 있는 해외 프로그램으로는 교환학생과 어학연수, 해외인턴십이 대표적이다.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인지 결정하기 전 각각의
밤에 산책을 할 요량으로 바닷가를 거닐면 멀리 어선 불빛들이 반짝인다. 그 불빛들은 마치 별빛 같다. 김수열 시인은 어렸을 때 그 불빛을 보고 정말 별인 줄 알았다고 한다. 탑바리 아이였던 김수열 시인은 훗날「물에서 온 편지」라는 시를 쓴다. 4ㆍ3 당시 제주항 부근에서 수장 당한 사람들, 육지 형무소로 끌려갔다가 행불인이 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제주 밤 바닷가를 거닐면 처연한 마음에 골몰하게 된다.반짝이는 모습을 나타내는 제주어는 ‘벨롱벨롱’과 ‘베롱베롱’이 있다. 두 낱말을 별 차이 없이 쓰지만 사실 미묘한 차이가 있다
봄을 채 맞기도 전에 여름이 다가온다. 여름을 떠올릴때, 우린 가장 먼저 떠올리는 색은 무엇일까? 빨강, 초록 등등.. 각자 자신만의 여름의 색깔이 있을 것이다. 여름의 쨍쨍한 햇살, 푸르디푸른 수풀들, 덥다가도 시원한 바람, 에메랄드빛 바다와 강, 새하얗게 떠 있는 뭉게구름들이 우리의 여름에 색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이런 채도 높은 것들 뒤에 숨어 잔잔하고 여러 향이 뒤섞여 우리에게 깊은 여운을 주는 새벽 밤 향기.여름을 생각하면 분명 덥고 습하고 답답했던 기억이 있지만, 여름이 가져다주는 색과 분위기, 향기는 우리의 여름을 예쁘
“당신이 생각하는 진짜 친구는 몇 명이나 되는가?”이 물음에 당신은 많은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SNS가 잘 발달된 요즘은 멀리 떨어져 지내는 친구들과도 활발히 소통할 수 있다. 온ㆍ오프라인상에서 우리는 세기 힘들 정도의 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한다. 그 중에는 당신이 대단히 친밀하다고 느끼는 관계도, 어색하게 인사만 하고 지낼 정도의 관계도 있을 것이다.진화 인류학자 로빈 던바는 개인의 진정한 사회적인 관계는 150명까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150명 모두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사람과 관계를 유지하
2023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태극기에 쓰인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문구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그 이후 연예인 박명수씨가 줄임말인 ‘중꺾마’를 ‘중요한 건 꺾였는데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고 재창조했고, 원본 유행어보다 더 큰 호응을 얻어 일명 ‘밈’(meme)이 됐다. 사람들은 어째서 이 문구에 열광하는 것일까. 올해 1월 미국의 유명 작가이자 유튜버인 마크맨슨이 한국을 방문한 후 올린 ‘세계에서 가장 우울한 국가를 여행했다’라는 영상을 시청했다. 그는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임에도 불안, 우울증, 알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72억 투입했다는 출구조사와는 달리 탄핵 의석수까지는 가지 못했다, 총선이 끝났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현안들은 쌓여만 간다.선거 다음날 뒤늦게 발표된 2023년 국가결산 보고서에는 국가채무가 1100조를 돌파했다. 실질적인 나라 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지난해 87조 원 적자를 봤다고 한다. 2025년에도 국가예산에 의존하는 대학을 비롯해 국가재정 투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정부-의료계 갈등은 언제까지인가? 무엇보다 총선과 함께 해법이 나올 줄 알았던 의대정원 확대를 둘러
김소월의 시 ‘기회’에 이런 구절이 있다. ‘강 위에 다리는 놓였던 것을! 건너지 않고 바재는 동안 의 거친 물결은 볼 새도 없이 다리를 무너치고 흘렀습니다.’ 아마 ‘기회’의 여러 가지 면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 게 아닐지 싶다.우리의 삶은 굽이굽이 흐르는 강이고, 그 강 위에 자신의 노력과 비용과 역량을 들여 다리를 세울 수 있다. 누군가는 크고 화려한 다리를 짓고, 누군가는 소박하지만, 튼실한 다리를 세울 수도 있다. 다리는 가능성이고 삶의 전환점이다. 우리의 삶에는 강 위에 놓인 다리처럼 전환의 순간들이 있다. 건너야 하
지옥은 ‘절대적’ 개념일까? 종교 관점에서 흔히 지옥의 절대적 모형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영화 에 나온 지옥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다. 영화에는 7개 지옥 (살인지옥ㆍ나태지옥ㆍ거짓지옥ㆍ불의지옥 등)이 나온다. 죄에 걸맞는 극단의 형벌 이미지를 보여준다. 살인지옥에서 죄인은 오장육부가 타는 형벌을 받는다. 죄인은 끊임없이 끓어오르는 불과 마그마 속에서 울부짖으며 형량을 채운다. 영화의 지옥 이미지를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건 학습 효과 때문이다. 우리는 성서와 단테의 등을 읽으며 지옥의 절대적인 모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성철)와 제주의료원(원장 이상훈)은 4월 4일 환경유해인자와 제주도민의 건강영향에 대한 선제적 조사ㆍ관리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환경유해인자 관련 건강영향조사 사업 △제주지역 공공의료 제공 등 상호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홍성철 환경보건센터 센터장은 “검진 버스를 활용한 건강영향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접근성을 향상시켜 제주도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제주특별자치도 환경보건센터는 2022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작년부터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제주4ㆍ3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역사다. 반세기 동안 이념의 올가미와 연좌제로 많은 도민들이 고통을 겪었기 때문이다. 제주4ㆍ3은 76주년을 맞이했지만 해결해야 할 미완의 과제들은 남아있다.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다랑쉬굴은 중산간마을 초토화 작전이 한창이던 1948년 12월 주민 11명이 숨어 지내다가 군경 토벌대에 발각된 곳이다.토벌대는 수류탄을 던지며 양민들에게 나올 것을 종용했지만, 나가면 죽임을 당할 것으로 여긴 주민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토벌대는 메밀짚과 잡풀로 불을 피워 동굴에 집어넣었고, 아홉 살 아이와 여자
전지적 제주 작가 시점 강민경 작가는 제주를 경험하고 글을 쓰는 활동을 하고 있다. 어른을 위한 미술 수업 ‘사소한 취미’ 수업도 진행 중이다. 그는 사람들이 제주의 온전한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제주를 즐기는 방법을 담아낸 을 출간했다.▶‘제주스러운 날들’을 출간하게 된 이유는.나는 원래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다. 가만히 있으면 불안함을 느끼고 손을 움직일 때 안정감을 느낀다. 평소 뜨개질을 하는 등 여러 취미 생활을 하는 편이다.제주에 내려오니 그런 취미 생활을 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했다. 사는 곳이
▶2025 APEC 한국 정상회의 개최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이하 APEC)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며 개최도시 선정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에서 진행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매년 11월경 1주간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전 세계 30억 명을 포용하기 위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이 모여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현재 제주, 인천, 경주가 출사표를 던
제주대학교 인문도시사업단(단장 배영환)은 3월 25일부터 인문학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강의를 진행했다. 인문도시사업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대학과 지역사회가 지역의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연계해 인문학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강의는 총 4회 진행됐으며 제주시 산천단 노인회와 우도 주민, 초등생과 부모를 대상으로 각각 △티블렌딩과 마음 치유(2월 25일(일)) △펜으로 쓰는 인문학, 캘리그래피(3월 12일(화))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인문학 글쓰기(3월 23일(토)ㆍ30일(토))의
▶국제개발협력이란 무엇일까국제개발협력이란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개발도상국-개발도상국 간, 또는 개발도상국 내에 존재하는 개발 및 빈부의 격차를 줄이고, 인간의 기본권을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과 행동을 의미한다. 국제개발협력의 목적은 빈곤 문제 해결을 통한 인간의 기본권 보장이다. 공여국이나 기관에 따라서는 빈곤 감소 외에도 경제성장, 민주주의 확산, 평화와 안정 유지, 지속 가능한 개발과 같은 다양한 상위 목적을 가지고 개발협력 활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대해 홍보하고 지원하는 국제개발협력센터는 제주, 인천,
▶취임 소감은.대외협력홍보실은 행정조직 개편에 의해 신설된 조직이다. 물론 기존에 홍보팀이나 대외협력팀이 있었지만 IR 센터까지 통합해 탄생한 기구이기 때문에 기존 업무를 잘 인수하고 새로운 업무를 발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내부적으로는 대학 구성원인 교직원과 학생들의 소통을 돕고 대외적으로는 제주대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들을 알리는 등 대학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오픈 캠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도내 고등학생 및 제주시민들이 제주대학교를 방문하고, 다양한 인프라 개방 및 학교를 소개해 지역사
▶취임 소감은.그 어느 때보다도 국가와 대학의 글로벌화가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국제교류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우선 학사 구조 개편 추진에 따른 2025학년도 글로벌 자율전공 신설로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그리고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평가하는 교육 국제화 역량 인증 획득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제주대의 역량을 인증을 통해 대내외로 인정받을 수 있고, 해외 교류협력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의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다.또한 대학 글로벌 이미지 제고를 위해 중앙아시아, 동남
▶취임 소감은.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입학처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지금 학령 인구 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다. 자료를 확인하니 우리나라 대학 정원은 50만명쯤 된다. 대학 입시생은 40만명 가량으로 벌써 대학 정원보다 10만명 정도 적다. 대학으로선 학생 정원을 채우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이에 맞춰 제주대학교도 여러 입시 개선 개혁을 준비하는 중이다.신입생 선발은 크게 세 가지로 염두에 두고 있다. 우수한 학생으로, 입학 정원을 모두 채우고, 중도 탈락하지 않을 사람으로 선발해야 한다. 이
▶취임 소감은.제주대학교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일조할 기회가 찾아와 감사하다. 학내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맡아 감사한 마음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부담도 느낀다. 행복한 제주대학교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교무처의 주요 업무 내용은.교무처에서는 교육과정의 편성ㆍ개편과 같은 학사 업무와 교직원 인사 및 교수 평가 등을 담당하는 교무 업무를 하고 있다.▶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은.교수들의 주업무를 크게 두 갈래로 나누자면 ‘교육’과 ‘연구’이다. 개인적인 성과를 위한 연구와 교육 및 학생 지도를 병행하며 분기마다
기후위기가 점차 가시화되면서 환경에 대한 청년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2020년 대학생 환경단체 ‘대학생기후행동’이 출범했다. 대학생기후행동이란, 기후위기 문제를 널리 알리고 정의로운 생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활동하는 전국 대학생 기후정의 단체다. 현재 7개 지역에 26개 지부가 있으며 올해 제주지부가 신설됐다.제주지부 정나연 대표는 “코로나, 홍수 등의 기후재난을 보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게 됐다”며 “모두가 기후위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특히 미래를 살아갈 청년과 대학생들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