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이외 타대학생들도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호응 유도

▲ ‘밤샘 책읽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피곤함을 잊은 채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5월 16일 오후 7시 ‘밤샘 책읽기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중앙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도서관에 모인 사람들은 기존 신청자인 60명보다 많아 보였다. 또한 불금야독에 맞게 학생들의 눈빛과 태도에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역 대학생들의 책 읽는 풍토 조성과 상호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서관에는 제주대학생들뿐만 아니라 한라대, 관광대학교 학생들이 자리 하고 있었다.
 
행사는 오후 7시 20분 시작됐다. 초청강사 이완국(하귀초등학교 교사)씨의 강연과 간단한 간식 타임이 끝나고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다. 학생들은 미리 정해진 조원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준비한 도서관 스탬프 투어를 시작했다. 스탬프 투어는 도서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고 모든 스탬프를 최대한 일찍 획득하는 프로그램이다.
 
투어의 미션은 영화를 보고 원작의 이름과 저자 찾기, 책이름 몸으로 말해요 등 여섯 가지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빨리 가서 자리 잡아”를 외치는 등 바쁘게 움직이며 도서관을 휘젓고 다녔다. 평소 도서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왁자지껄한 소리가 울려 퍼졌고 학생들은 난생 처음해보는 경험에 계속 미소를 띄었다.
 
11시에 스탬프 투어가 마무리 된 후 메인 행사인 독서가 시작됐다. 이날 독서는 총 6시간동안 진행됐다. 학생들은 본인들이 신청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새벽 4시가 되도 학생들의 눈빛은 처음과 달라지지 않았고 오히려 새벽이슬을 먹은 듯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독서 중간에는 퀴즈와 빙고도 진행됐다. 각각의 우승자들에게는 상품도 지급됐다. 또한 휴식시간마다 학생들에게 간식이 제공됐는데 학생들은 모두 “도서관에서 음식을 먹다니”, “이런 경험을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어”라며 이색적인 경험에 만족감을 느꼈다.
 
17일 오전 7시 모든 행사가 종료됐다. 학생들은 잘 구성된 프로그램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기를 바랬다. 그렇게 학생들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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