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1993년부터 2009년까지 사업 기간을 잡고 산업체와 학교, 연구기관 간의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대학(교) 및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해 생산현장의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자율적인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측의 관리 소홀과 학생들의 관심 부족으로 목적에 비해 성과가 잘 나타나고 있지 않다.
 현재 우리대학은 17개 중소기업과 연계를 맺고 연구 과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 사업이 추진됨에 따라 지역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킴은 물론이고, 그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품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학생들의 취업과도 연관돼 취업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산학협력 소관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원복(기획처 대외협력과)씨는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제주의 경제와 취업에 영향을 줄 것이지만 과제 성과로 그 기업의 전체를 판가름할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쉽게 취업을 권장할 수 없다”며“더 열심히 해서 좋은 기업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들에게 불확실한 중소기업을 추천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며 산·학·연이 취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임을 시사했다.
 하지만 산·학·연 연구에 있어서의 학교 측의 관리 미흡도 문제시됐다. 11년 동안 산·학·연 기술개발에 참가해 온 우리대학은 산·학·연 전국대회에서 우수컨소시엄 단체상 수상(1997년) 및 우수컨소시엄으로 선정(1999년, 2001년)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체와의 사후 관리가 미흡하여 연구에 참여했던 중소기업에 대한 우리대학 학생들의 취업률 조사조차 이뤄지고 있지 않아 학교 측의 방관적 자세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조사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취업률 조사를 조속히 실시하겠다”며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또 “학교 측에서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취업에 직결된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사업의 성과도 빛을 발할 것”이라며 학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청년실업문제가 전 국가적 최우선 해결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운 시국일수록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측과 학생들이 힘을 모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작권자 © 제주대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