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 위해 신속히 대응해야-전혀 예상 못한 시스템 오류에 대해 학생들 이해와 수긍 필요해

▲ 곽호영 컴퓨터공학과 교수

매번 반복되는 수강신청오류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전공한 곽호영 교수를 만났다. 〈편집자 주〉

◇학생들은 매번 수강신청을 할 때 “서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등의 개선을 요구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선 우리대학의 현재 수강신청서버는 문제가 없다. 수강신청 서버를 도입한 이후 서버가 다운된 적이 한번도 없다. 수강신청 서버도 따로 존재하며 학내 구성원들이 모두 이용가능한 만큼의 용량도 가지고 있다.  물론 학생들이 동시에 서버에 접속하면 과부하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것은 모든 기관에서 고민하고 있는 어쩔 수 없는 문제다.

◇과부하를 막기 위해서 타 대학에서는 부분수강신청제도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우리대학도 부분수강신청제도를 과거에는 도입 했었다. 이 때 제도는 4학년에게만 국한돼 있는 일종의 특권이었다. 모든 선정권을 가지고 있는 4학년에 대해 학생들은 불만을 갖게 됐다. 특히 교양을 많이 수강하는 1학년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도였다.
 
또한 수강신청의 인원제한을 푸는 방법도 있다. 기간 내에 신청을 하면 되기 때문에 동시접속자의 수가 줄어드는 등 과부하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업의 편중, 장소 등 현실적인 문제와 충돌하게 된다. 이상적이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고 본다. 모든 제도에는 장ㆍ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수강신청 오류를 해결할 수 있는가?
 
현재 시스템은 수많은 컴퓨터를 연결해서 사용한다. 이럴 경우 사람이 예측할 수 없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문제가 100% 없어야 한다는 것은 이상적이다. 오류라는 것은 없을 수가 없다. 때문에 오류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고 빠르게 복구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관리자의 서버관리 문제 등이 원인일 때는 정보통신원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예산의 문제, 예상치 못한 기계의 오류 발생 등이 원인일 경우 학생들의 이해와 수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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