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건강에 좋아… 하루 세끼 챙겨 대사량 늘려야

 

 

 

〈Get it Beauty〉 아름다움을 갖기 위해 각종 미용법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에 이 방송을 보며 많은 시행착오로 자신만의 뷰티법을 찾는다. 나만의 뷰티법을 찾았으나 아름다운 몸매를 얻기란 결코 쉽지 않다. 여름방학을 맞아 계획을 세웠던 다이어트는 어디로 갔는가.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알고 해야 한다. 우리에게 평생 과제인 다이어트! 하지만 쉽지 않은 과제이다. 어떤 노력을 해야 아름답고 건강한 몸매를 가질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살, 왜 찌는 거니?
 
제주대학교 학생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자신의 체중이 △비만 △과체중이라 생각한 사람은 무려 52%이른다. 반 이상이 자신의 체중을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고 생각했다.
 
비만은 체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있는 상태로, 대한비만학회조사에 따르면 남녀 모두 체지방이 30% 이상일 때 비만판정을 받는다. 비만은 외관상으로도 뚱뚱해 보일 뿐 만아니라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심장병 △관절염 △전립선암 △담석증 등 각종 합병증을 유발해 건강에 적신호를 일으킨다. 또한 우울중과 자기비하 등 정신적으로도 많은 피해를 입는다. 20대 비만의 위험성을 강조한 이윤경(식품영양학과)교수는 “20대 때 식습관은 50대 때 각종 합병증을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며 “지금부터 생활습관을 바꿔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는 보통 과체중 때 시작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지방을 줄이고 근육량을 키우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빨리 살을 빼기 위해 무작정 연예인 다이어트를 따라하며 요요현상을 부르기도 하고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 등 잘못된 방법으로 건강이 안 좋아 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비만의 원인이 무엇이고 건강과 미를 모두 갖기 위해서는 어떤 다이어트를 해야 할까?

◇아침밥을 꼭 먹어야 하나
 
아침식사는 뇌에게 아침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아침에 먹는 음식들은 신체에 중요한 영양공급원이 되며 점심과 저녁식사에 영향을 줘 하루 신체리듬을 결정한다. 설문조사 결과 중 △아침을 챙겨먹지 않는 사람은 40%로 가장 많았고 △매일 챙겨먹는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이윤경 교수는 “아침에 영양이 공급되지 않으면 위·장과 같은 소화기능이 둔해지게 돼 오히려 비만이 되기 쉬운 체형이 된다”며 “아침을 굶으면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고자 ‘뇌의 보상 시스템’이 작동해 점심과 저녁에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음식을 찾는다”고 했다. 바쁜 아침에 밥을 챙겨 먹기 힘들지만 가볍게 과일, 달걀 ,채소 등으로 배를 채우는 것이 비만예방에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기초대사량 감소?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사람’ 과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처럼 체질은 타고 난 것일까? 체질과 관련되어 있는 기초대사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일수록 소비하는 에너지가 많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을 늘려야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거르는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조사결과 학생들은 살을 빼기 위해 △1일1식 다이어트(17.5%)△굶어서 빼는 방법(17.5%)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를 한번 거를 때마다 기초대사량은 11%감소돼 지방과 근육량이 같이 소모된다. 살이 빠졌다고 생각해 다시 원래 식습관으로 돌아오면 기초대사량은 낮은 상태로 지방이 다시 축적돼 요요현상이 오는 것이다. 굶는 다이어트에 관해 이윤경 교수는 “1일1식 열풍이 불어 많은 사람들이 이를 따라 하고 있지만 부작용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며 “연구결과 단기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봤으나 장기적으로 성공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공복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성공할 확률은 적다. 하루 세끼  모두 챙겨먹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기초대사량을 높일 수 있다.

◇매일 24시 편의점을 이용하는 학생들
 
대학생의 식습관은 잦은 외식이 특징이다. 특히 외식은 질보다 양을 많이 늘려 달고 짠 음식을 자극적으로 조리한다. 외식이 잦아지면 나트륨과 지방섭취가 늘고 단백질 섭취는 부족해진다. 이윤경 교수는 “학생들이 살이 찌는 대표적인 이유는 24시 편의점 때문인 것 같다”며 “특히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많아 영양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했다.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식단조절은 필수이다. 외식보다는 학교급식을 이용하거나 단백질과 섬유질 위주의 도시락을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은 필수
 
설문결과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은 69%며 그 중 성공한 사람은 28%에 불과했다. 실패했던 사람들 중 대부분 굶는 다이어트로 이를 오랫동안 참지 못해 다시 먹다보니 요요가 왔다. 성공했던 사람 대부분은 식단조절과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
 
대학생들 대부분은 운동량이 부족하다. 학창시절 때부터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습관이 돼 신체활동이 적을 뿐더러 운동할 여유가 없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산소 운동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시간이 없어 운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부터 걷는 양을 늘리는 것도 좋다. 순환버스보다는 걸어가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이용하기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습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다이어트를 하는 학생들에게
 
빨리 살을 빼고 싶은 마음에 끼니를 거르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빠질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식욕이 상승돼 요요현상이 온다. 그러므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아침을 챙기며 △굶는 다이어트 △원푸드 다이어트는 하지 말아야 한다.
 
이교수는 “우리 몸은 Set point이론으로 자신의 몸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세끼 모두 챙기되 밥을 2/3으로 줄이고 식단조절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양양한(식품영양학과)교수는 “다이어트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가 먹는 음식은 20분이 지나야 소화가 되므로 천천히 식사하는 식습관으로  포만감을 줘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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