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규(수의학과) 수의과대학장

▶취임소감은.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학장으로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학장자리에 앉게 돼 어깨가 무겁다. 교수로서도 강의에 더욱 충실해야 하는데 해야 할 연구도 있어 몸이 하나인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어깨가 무겁지만 구성원을 위해서 임기동안 열심히 학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하겠다.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말 전문 동물병원이 올해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말 전문 동물병원의 개원 준비작업과 그에 따른 인력 확보 등 할 일이 많다. 우선 말 전문 동물병원 개원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 개인적으로 임기 중에 한 가지 욕심이 있다. 제주도는 구제역 및 여러 가지 동물 질병, 전염병 등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지형적 위치에 있음에도 이에 대한 대비에 소홀한 편이다. 각종 동물 질병에 대한 대비를 위한 국가 재난형 가축 전염병 검역센터 설립을 추진하려고 한다.

▶수의대의 비전과 발전방향은.

우리대학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야생동물이 살고 있는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제주도에 위치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생동물이나 야생동물 분야는 전국 수의과대학 중에 선도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수의대에는 타지방 학생들이 90%이상 차지하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을 하고나면 각 지역에서 맡은 바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면에서 우리대학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더 나아가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육기관이 되는데 있어서 전망이 밝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수의과나 의과대학, 간호대 계통에 있는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사회에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육성하라고 요구하지만 대학은 그런 곳이 아니다. 대학은 단순히 진로에 관련된 기술을 익히는 공간이 아니라 인격체로 성장하는 공간이다. 대학 4년 동안 학생들은 인격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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