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사범대학 오상학(지리교육전공) 교수가 펴낸 <한국 전통지리학사>가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이 책은 고대로부터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전까지 전통지리학의 궤적을 과학문명사적 관점에서 살펴 본 것이다.

땅의 과학이라 할 수 있는 전통지리학의 지식 체계를 명확하게 범주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전통지리학은 19세기에 학문적 체계화, 전문화가 이루어진 서양의 지리학(geography)과 학문적 성격, 범위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 교수는 “전통의 원칙에 따라 지도학과 지지학을 두 축으로 해 전통 지리학의 통사를 정리해냈다”며 “발달사적 시각을 지양하고 그 시대, 그 지역에서 살았던 인간들의 신념과 가치 체계, 더 나아가 주변 세계에 대한 꿈과 희망을 꼼꼼히 짚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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