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건호 무역학과 1
유건호 무역학과 1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나가 과거의 경험에 사로잡히거나, 혹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현재에 집중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책 <마음챙김이 일상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은 그러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마음 챙김 방법에 대해 다양한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습관적으로 나쁜 상상에 빠져 불안감에 짓눌리고, 분주한 일상에 치여 자기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면, 그때가 바로 마음 챙김을 연습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고 작가는 말한다.

위와 같은 마음 챙김을 실천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형식적 실천과 비형식적 실천. 우선 형식적 실천에는 절차와 기간 등 특정 양식이 존재한다. 명상, 요가 같은 훈련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비형식적 실천에는 딱히 정해진 양식은 없다. 타인과의 대화에 온전히 집중하기, 일몰을 바라보며 석양빛에 감동하기, 피부에 맞닿는 바람 느껴보기, 모두 비형식적 마음 챙김의 예시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들을 인지하고 있다해도 실천으로 연결 짓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해당 책의 작가 역시 그러한 어려움을 숱한 경험을 통해서 느꼈기에,독자들이 실천하게끔 고무한다. 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핵심 문장은 “현재에 집중할수록 자동적인 행동은 줄어든다.”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일상을 자동적으로 행동하며 보낸다. 걷고, 먹고, 심지어 말할 때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채 자동적으로 행동한다. “전화하면서 전화기가 어디 있는지 찾고 있었던 기억, 혹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려다 의도치 않게 다른 친숙한 번호를 누른 적이 있는가.” 늘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 젖어 자동적으로 행동하다 보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

두 번째 핵심 문장은 “현재에 집중할수록 과거나 미래에 묶여있는 정도가 줄어든다.”이다. 현재를 살아간다는 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이 순간에 집중하고 있는가? 아니면 눈으로 글씨를 따라 읽으면서도 실은 다른 곳에 정신이 팔려 있는가? 지금 이 순간에 몰입한 상태에서의 시간여행은 우리의 주의를 흩뜨리기보다 오히려 삶을 좀 더 나은 쪽으로 이끈다.

저자 캐럴라인 웰치는 자신의 이야기에 더해 다양한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함으로써 명상의 효과와 실천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순간에 집중하는 법을 설명하며 독자들을 마음 챙김의 길로 인도한다. 삶의 활력을 되찾으려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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