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 히터 과열로 화재
높은 발열량으로 위험
“인명피해 없어 다행”

화재 진압 당시 냉동기 실험장치.
화재 진압 당시 냉동기 실험장치.

 

공과대학 4호관 기계공학과 연구실 냉동기 실험장치에서 9월 23일 오후 4시경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화재가 빠르게 진압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이 난 건물 내부 약 30㎡가 그을음 피해를 입었다. 

제주대에 있던 직원이 화재경보가 울리자 화재 사실을 인지하고 소화기를 이용해 자체진화했다. 화재 경보가 울리면서 학생들과 관계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재산 피해는 약 273만원으로 추정된다.

화재 발생 원인은 플라스틱 재질의 수조와 고열의 시즈 히터(Sheath Heater)의 접촉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즈 히터(Sheath Heater)란 전열 히터의 기본으로, 추운 겨울 손쉽게 열을 내 수온을 높이는 전열 제품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이 간단해 일반 가정용부터 공업용과 업소용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높은 발열량으로 인해 화재의 위험성이 높은 편이다. 안전한 시즈 히터의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안전장치 또는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있는 제품을 구입ㆍ사용해야 하며, 자리를 비울 때 장시간 켜 놓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이번 화재에 대해 좌주연(통신공학과 1)씨는 “이번 공대 4호관 화재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화재 소식을 들었다. 화재가 빠르게 진압돼 인명피해가 없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학 내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에도 학교 건물 1층 학생회의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회의실과 내부의 책상, 의자 등이 소실됐고 건물 내에 있던 4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우리 총학생회(부총학생회장 김주혁)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 학내 연구실 뿐만 아니라 화재에 취약한 장소를 찾아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로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생 및 교직원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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