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연합회 ‘청춘’ 당선
4년 만에 경선으로 진행
재투표 종료 후 결과 공지

11월 16일 총선거일에 경상대학에서 학생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11월 16일 총선거일에 경상대학에서 학생들이 투표권을 행사하고 있다.

11월 16일 진행된 55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어울림’ 선거운동본부(정-박주영 철학과 4, 부-백승범 컴퓨터교육과 4)가 당선됐다.

당선된 박주영 어울림 차기 총학생회장은 “정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내년 한해 제주대학교가 보다 자유롭고 합리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는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다. 2018년도 ‘만인’과 ‘제라진’의 경선을 마지막으로 지난 3년간 총학생회장 선거는 단독 후보였다. 4년 만에 치러지는 경선에 총학생회장 선거 과정이 과열 양상을 띠기도 했다. 교내 유세를 비롯한 총유세에 집중 공략하는 한편 상대측의 약점을 파고드는 이른바 ‘폭로전’도 서슴지 않았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선거에선 감염병 완화 기조에 따라 다시 오프라인 선거로 전환됐다.

이어서 동아리연합회 선거에서는 ‘청춘’ 선거운동본부(정-이나영 관광개발학과 2, 부-류도현 간호학과 2)가 당선됐다. 

이나영 청춘 차기 동아리연합회장은 “관심을 갖고 시간 내주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믿고 투표해주신 동아리원분들께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개표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개표 과정에서 중복 투표가 발견됨에 따라 17일 새벽 개표가 전면 중단됐다. 관련 공지도 없이 당선 발표 및 상황 전달이 늦어져 학생들의 혼란을 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개표가 시작된 16일로부터 2일이 지난 18일에 공식적인 공지를 발표했다. 선관위는 “중복투표 방지 매뉴얼을 자연과학대학 선거구에서 인지하지 못한 체 선거인 명부 작성을 이어나가 실수가 발생했다”며 “중복투표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과 중복투표로 인한 재투표 가능성에 대한 공지를 빠르게 전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중복투표가 발생한 자연과학대학은 11월 23일 재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연과학대학을 포함한 선거 결과는 투표가 마무리 된 다음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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