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투표 실시
교육대학 통합 이후 처음으로 투표권 주어져
선관위, “제주대 역사에 남을 총선거 기대”

2023학년도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투표가 11월 16일 실시됐다. 학생들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단과대별로 설치된 투표함에서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총여학생회 존폐 여부에 대해 자신의 표를 던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교육대학이 제주대학교와 통합 이후 처음으로 교육대학 학생들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다. 제주대학교 선거시행세칙에 의거하면 제주대학교 재학생들은 모두 선거권을 가진다.

제주대학교와 교육대학이 통합된지 13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관례적인 캠퍼스 간 시스템 차이로 교육대학 학생들에게는 투표권이 없었다.

교육대학 학생으로서 총선거 투표에 참여한 김지성(초등교육과 1)씨는 “교육대학이 통합된 지는 꽤 오래됐지만 그동안 실질적으로 통합된 것을 직접적으로 체감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번 총학생회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제주대학교 소속으로서의 권리를 얻은 것 같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작년까지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직접 투표로 진행됐다. 실습, 코로나 확진 등의 이유로 투표에 참여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사전에 배포한 양식을 작성해 비대면으로 투표할 수 있었다. 이번 총선거는 3년 동안 단일후보로 찬반투표로만 진행했던 지난 선거와 달리 4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졌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지로 캠퍼스 내에서 두 후보자의 활발한 선거 유세 활동도 지켜볼 수 있었다. 또한 각 단과대에서 투표 인증 이벤트를 진행하여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송태양)씨는 “38대 총대의원회 ‘공명’이 해체됨에 따라 비대위가 결성돼 선거를 관리하고 있다. 선거를 진행함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선거인명부도 제공받지 못했고 선거를 준비하는 인원도 많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하지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열심히 임해주시는 분들과 총학생회장,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다. 어쩌면 제주대학교 역사에 남을 선거의 총책임자를 맡은 것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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