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리 독일학과 3
김효리 독일학과 3

요즘에는 OTT 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누구나 어디서나 영화를 볼 수 있다. 영화뿐만이 아니라 예능, 드라마 혹은 애니메이션 들도 한 달에 싸게는 몇 천원, 비싸봤자 만원에서 이만원 정도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몇몇 OTT 서비스들은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짧게는 일 이주 길게는 한 달 정도 무료이용권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렇게 OTT 서비스가 발전해 가면서 반대로 영화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영화관 이용이 줄어들게 될 때 사람들은 쉽게 접할 수 있는 OTT를 찾았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많이 완화되고 영화들이 많이 개봉하게 됐을 때도 사람들은 이미 OTT에 익숙해져 있어 굳이 영화관을 찾아가게 될 이유가 사라졌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올라갔던 영화표 값이 코로나가 완화된 후에도 내려가지 않은 것도 영화관을 쉽게 찾아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영화표 값이 비싸지면서 사람들은 그저 취미로 혹은 심심해서 영화관을 찾아가게 되는 것이 아닌 이 영화는 얼마나 재미있을지, 이 돈을 주고 후회를 안 하게 될지 등등 많은 것을 고려하게 됐다. 가볍게 찾아갈 수 있었던 영화관이 어느 순간 비싼 취미로 변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심지어 개봉한 영화도 오래 지나지 않아 OTT 서비스에서 찾아 볼 수도 있다. 이제는 OTT 단독 영화도 개봉해 영화관의 경쟁력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

하지만 영화관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영화관은 기본적으로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진 시설이기 때문에 스크린과 사운드가 크고 좋다. 또한 4dx를 이용하면 영화를 볼 때 생동감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이 있으나 굳이 생동감을 느끼면서 영화관에 갈 만한 영화들이 많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취향에 따라서 굳이 큰 화면이나 사운드가 빵빵한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사실 영화를 좋아해서 보러가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저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애인이랑 혹은 혼자서 그냥 시간을 때우거나 개봉작을 빨리보고싶어서 등등 그저 가볍게 보러 가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영화표값의 상승과 OTT 사용자가 늘어나게됨에 따라 영화관이 경쟁력은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고 본다. 그러니 영화관 기업들은 상황을 이러한 상황을 제대로 살펴 영화표값을 줄이거나 혹은 표값에 알맞은 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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