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전략본부 탐방기 ① 성격유형검사ㆍ적성검사

▲ 9월 23일 ‘2016 공사ㆍ공기업 대비 직무적성검사 특강’이 열렸다. 특강 강사는 이시한 강사이며, 60여 명이 넘는 학생이 특강을 집중해서 듣고 있다.

성격유형검사 상시적으로
직무적성검사 특강 진행
특강 참여학생 열의 높아

학생들의 목표는 대부분 취업이다. 이를 위해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나 직무에 필요한 자격증이나, 시험을 준비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도서관에는 많은 학생이 책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많은 학생들은 취업하기 위한 노력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취업과 관련해 학교의 도움을 잘 받고 있지는 못한다. 학교의 취업 프로그램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제주대는 2012년부터 취업전략본부를 두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이에 제주대신문은 취업전략본부의 업무를 성격유형검사ㆍ적성검사, 채용박람회, 단과대학별 취업지원관 제도, 해외 인턴십 등 4개로 나눠 연재한다.<편집자 주>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무조건 이긴다는 것이다. 취업에서도 마찬가지다. 나를 알고 기업을 알아야 취업에 한층 다가가기 쉬울 것이다. 나를 안다는 것은 내 성격을 파악하고 내가 하고 싶은 직업이나 직무를 선정하는 과정이다. 이는 애니어그램, MBTI 같은 성격유형검사로 알 수 있다. 구직자가 기업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은 채용 과정에 대한 내용이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채용과정에서 구직자에 대해 알아야 인재를 성공적으로 채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몇 년 전까지는 채용 과정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봤다. 그 결과 소위 ‘스펙’이 높은 사람만 입사했고 대한민국은 ‘스펙’을 쌓기 위한 학생들로 넘쳐났다. 하지만 기업들은 ‘스펙’이 높다고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그래서 채용 과정에서 직무적성검사를 도입했다.

국가 또한 2013년부터 NCS(국가직무능력 표준)를 강화시켰다. NC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ㆍ기술ㆍ태도 등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지표다. 삼성은 GSAT라는 명칭으로 시험을 보고 있으며, 다른 기업도 각자의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한다. 채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성격유형검사에 비해 중요성이 크다.

취업전략본부에서는 성격유형검사와 직무적성검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먼저 애니어그램 등 성격유형검사를 상시적으로 열고 있다. 애니어그램은 9개의 유형으로 나눠 성격을 알려준 후 자신의 성격과 맞는 진로를 소개한다. 취업전략본부에서 정식으로 운영하지는 않지만 MBTI 검사도 있다. 이는 16개로 성격을 나눈다는 점이 애니어그램과 다르다.

학생들의 직무적성능력 평가를 준비하기 위해서 취업전략본부에서는 ‘2016년 공사ㆍ공기업 대비 직무적성검사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9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8회에 걸쳐 열린다. 재학생과 졸업생 67명이 특강을 듣는다. 이 특강은 하반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채용 과정에서 진행될 직무적성검사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9월 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채용설명회를 학내에서 개최하고 직무적성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지난 1학기에도 직무적성검사에 대한 특강을 이틀에 걸쳐 진행했다.

9월 23일 교양동 4319실에서 열린 ‘2016년 공사ㆍ공기업 대비 직무적성검사 특강’ 현장을 가봤다. 금요일에 캠퍼스는 한가했지만 그곳은 달랐다. 60여 명의 학생이 강의실을 가득 매웠다. 특강 강사는 이시한 SH미래연구소 대표였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진행된 강의였지만 학생들은 졸린 기색 없이 강의에 집중했다. 쉬는 시간에도 강사에게 궁금한 점을 물으러 가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박상환(생명화학공학과 2016.2 졸업)씨는 “지난번 학기에도 이시한 강사에게 직무적성검사 특강을 들었는데 이틀이라 짧았다”며 “이번 학기에는 8회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복습할 시간이나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강사도 학생들의 열정에 보답하듯 열변을 토해냈다. NCS의 중요성에 대해 계속 언급했고 직무적성검사 유형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시한 강사는 “현재 공사ㆍ공기업이 스펙보다는 직무 능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 강의는 직무적성검사의 원리를 이해시켜 공기업이나 공사 취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펙이 낮다고 판단해 공기업에 지원하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학생들의 도전의식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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