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은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해 노력한다. 대학 강의에서 높은 학점을 받는 것은 원하는 직장에 가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노력 대비 높은 학점을 받는 강의인 ‘꿀강’을 많이 선택한다. 이런 선택은 강의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치를 볼 기회가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대학교는 강의를 통해 학습한 지식을 활용하여 개인 또는 사회 문제를 논리적 사고를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 생각한다. 전공 강의는 본인 학과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배우며 선택은 제한적이다. 교양 강의는 본인 학과에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필자는 교양 강의를 선택할 때 개인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강의를 선택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개인 문제 해결 목적으로 교양 강의를 선택해야 하는 근거 3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양 공부를 통해 학점도 챙기고 본인의 개인적인 문제도 해결하여 일석이조(一石二鳥)다. 교양 강의의 교수 내용, 과제, 평가 방법은 학습 목표에 도달하는 방향으로 설정되어 있다. 즉, 개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교양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높은 학점을 취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둘째, 교양 강의를 듣는 다양한 사람들을 보며 여러 자극을 느끼며 배울 수 있다. 대학교는 연령, 성별, 지역, 가치관, 종교, 국적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교양 수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한 학기를 보낸다. 다른 사람들의 수업 태도나 발표를 지켜보면서 같은 주제에 대해 본인과는 다른 생각과 경험을 얻는 모습을 보고 본인이 가진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다.

셋째, 대학 생활은 많은 실패를 하고 여러 경험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직장에 입사하면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러나 그만큼 다른 경험을 할 기회는 적어진다. 입사 후 하루 24시간 중 수면 시간을 제외하면 업무 시간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대학 생활하는 동안 교양 강의를 활용해 개인 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시도를 하고 실패하며 경험과 깨달음을 얻어 갔으면 좋겠다.

취업을 위해 열심히 사는 중에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취업이라는 시각에 갇혀 다른 것을 보지 못함에 따른 경험 부족이 원인 아닐까 생각한다.

교양 강의를 활용한 나를 위한 공부를 시도해 보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