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문범 신임 제26대 총동창회장

임문범 총동창회장
임문범 총동창회장

▶취임 소감은.

책임감이 많이 든다. 2023년 2월에 졸업식 후 제주대 동창이 총 9만 정도 된다. 하지만 각각의 개인이 학교에 관한 소속감이 낮고 결속이 이뤄지지 않아 총동창회가 유명 유실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내년이 총동창회가 설립된 지 70주년인데 이를 어떻게 활성화할지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총동창회의 역할은.

현재 제주 사회에 공직, 사회 직에 제주대학교 출신 인사들이 많이 있다. 제주도와 제주대의 발전은 총동창회의 발전과 함께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한 동문이 제주도 발전에 힘을 쓰면서 동문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그에 걸맞는 동창회의 위상은 아주 낮다. 동문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동창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총동창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총동창회의 목표와 발전계획은.

총동창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자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체육대회가 있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하다.

그래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음악학과 동창들과 함께 총동창회 ‘음악의 밤’, 미술대학 동창들과 함께하는 작품 전시회와 같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려 한다. 다음으로는 총동창회관 건립의 기반을 다지고 싶다. 이는 하루 이틀 만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시작해야 이어져 갈 수 있다고 본다.

▶선배로서 재학생들에게 전하는 말.

대학은 집단이 아니라 공동체이다. 집단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서로 간에 선후관계가 명확해져 규율이 생겨 소통 자체가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공동체라는 개념이 존재할 때 학생 간, 동료 간, 선후배 간에 소통도 되고, 배려와 이해가 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나아가는 공동체로서 학교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재학생들이 학교와 학원에 다니다가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자유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할 일을 손에서 놓아버리게 되고, 그러면서 배움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제 경험으로 비춰 볼 때 동기들과 어울리고 여행도 다니고 술도 함께 즐기면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올바르게 나아간다’는 호연지기의 자세를 배웠으면 좋겠다. 호연지기란 자연의 넓은 기운으로서, 광활한 자연의 기운을 배움으로써 사람이 대범해지고,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내하고 더 나아가 스스로를 다스려 나아 갈 수 있기에 이를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한마디.

아는 것이 힘인 시대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음하기 위해서 세계의 다양한 석학들을 초빙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하고 더 많은 연구와 지식의 발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지방대학이 소멸해가는 이 시대에 지역 및 국가 측면에서 많은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 지방대학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제주도와 제주대학교가 서로 도움(win-win) 될 수 있도록 나아갔으면 좋겠다.

사회에 나가면 전국적으로, 지역적으로 많은 곳에 우리의 동문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9만 동창들이 모교에 애정을 가져주시고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모교 동창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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