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농협은행 제주대학교지점 주임
김윤환 농협은행 제주대학교지점 주임

농협은행 제주대학교 지점에서 직장생활 한 지도 봄이면 9년 차가 됩니다. 제주대학교와의 인과 연은 2007년 태풍 ‘나리’로 제주시가 물난리 피해가 있을 때 시내 모 마트 주차장에 수해로 고립된 제주대학교 대학생을 구조하면서부터였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백일막허도 청춘부재래(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명언처럼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고교 시절 하굣길 폭우로 내천이 범람해 동창 6명을 잃고 트라우마로 방황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버린 친구들을 위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이 아니지만 내 일처럼 주인 의식을 갖고, 교내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며 줍는 자세로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자세로 안과 밖으로 헌신적인 봉사는 본위가 된 것 같습니다.

전직인 제주국제공항 모 항공사에 근무한 이력으로 규정 절차, 안전 인식이 근본이 되어 제주대학교와 농협은행의 안전에 만전을 다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제주국제공항 항공사 책임자 시절 이야기입니다. 제주대학교 출신 동문이 취업해 항공사 지상조업 근무가 개인 사정으로 어려워서 본인에게 사직서를 들고 왔을 때 동문에게 물었습니다. “자네는 꿈이 무엇인가?” 라고 물어보니 항공기 조종하는 기장이 꿈이라고 하더군요. 본인은 제주대학교 출신 동문에게 사직서를 지금 받을 테니 이른 시일 내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면장을 취득하고 오라고 조언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활주로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어깨를 툭 치더니 제주대학교 출신 동문이 파일럿 복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그 동문 왈 “덕분에 꿈을 이루었다”고 했습니다. 그는 현재 외항사 화물기 기장으로 전 세계를 누비는 파일럿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꿈과 희망이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학생 여러분, 꿈은 크게 가져야 부스러기라도 떨어진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꿈은 용기와 희망으로  도전하는 자만이 은행에 자동문처럼 잠시 열리는 문으로 통과합니다.

도전하세요. 꿈은 열립니다. 꿈을 위한 도전은 용기 있는 자의 몫입니다. 실패의 두려움에게 등을 보이지 말고 용기로 바꿀 때 비로소 지혜로운 꿈은 현실이 됩니다.

농협은행 제주대학교지점 직원 일동은 제주대학교 학생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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