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관 인식 위해 ‘물오름제’에서 ‘동아리박람회’로 개명
동아리, “홍보 부스를 통해 학생들에게 활동 알렸다”
4월 동방ㆍ학생회관 미화, 5월 동방 인테리어 콘테스트

3월 21일 학생회관 1층은 동아리 박람회에 참여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3월 21일 학생회관 1층은 동아리 박람회에 참여하는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39대 ‘청춘’ 동아리연합회(회장 이나영)는 3월 21~22일 이틀 간 학생회관에서 동아리박람회를 진행했다. 동아리박람회는 동아리 집중 홍보 기간 중 가장 큰 행사다. 앞서 각 동아리는 온라인 홍보 활동을 선행했다. 동아리박람회라는 명칭은 올해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동아리박람회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홍보 부스 활동이 이어졌다. 부스 운영에는 극예술연구회, 동백길, 리얼스(Re-earth), 소나이즈, 예수전도단, 제주가톨릭대학생연합회, 체크메이트, 크로우, 탈춤연구회, 탄광의 카나리아, ACCENT, CCC, IVF, JPC, RCY, RNJ, UBF가 참여했다.

부스 운영 대신 공연으로 동아리를 홍보한 곳도 있다. 21일 밴드동아리 ‘터울림’과 ‘탈춤연구회’, ‘C.R.O.W(크로우)’가 학생회관 1층 중앙에서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순차적으로 무대를 선보였다. 22일은 ‘ACCENT’, ‘칼리오페’가 무대 열기를 이어받았다. 이틀 간 총 19개 동아리가 자리를 꾸몄다.

이하연(사회학과 3)씨는 “동아리 박람회를 처음 가봤는데 부스 운영도 활발하고 악센트 공연도 있어서 신나게 즐겼다”며 “동아리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퀴즈를 풀면서 우리 학교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무슨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동아리 부스뿐만 아니라 ‘청춘’도 운영부스를 꾸려 퀴즈와 신입생 조언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아리 활동 지원, 신광 대관ㆍ물품 대여 등과 관련된 퀴즈로 ‘청춘’에 대한 이해도를 높혔다.

현재 중앙동아리에는 39개 동아리가 있다. 조직국에서는 사전에 동아리박람회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참가 신청을 받았다. 2022년 11월 대표자운영회의를 통해 정인준을 받아 중앙동아리로 들어온 ‘홀스메이트’와 ‘WINGS’는 박람회 참여 신청을 하지 않았다.

이미 부원 모집이 마감된 동아리도 동아리박람회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영화동아리 ‘시네필’의 경우 3월 초 신입부원 정원을 모두 채우고 자체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교내 동아리는 코로나19 이후 적극적인 홍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따라서 이번 동아리박람회는 공지 후 여러 동아리와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문학 동아리인 ‘탄광의 카나리아’ 부원 홍정민(생활환경복지학부 2)씨는 “부스에서 인생 책과 인상깊은 글귀 적는 활동을 진행했다. 부스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느라 어려움도 있었지만 부원들과 서로 의지하며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제로 부스 운영 중 우리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학생들에게 동아리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탄광의 카나리아가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리박람회 내 부스를 참여하면 부스 도장판에 스티커나 사인을 받을 수 있다. 스티커를 5개 모으면 간식을 제공하고, 9개 모으면 경품 응모권과 교환 가능하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 대학생 동아리 플랫폼인 ‘마이캠퍼스’를 적극 활용했다. ‘청춘’은 임기 시작 전 마이캠퍼스 측과 협의해 사업을 함께 추진했다. QR 인증으로 간단히 경품에 응모하고, 학생들이 보다 더 쉽게 동아리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리박람회는 당해 동아리연합회의 데뷔 무대나 마찬가지다. ‘청춘’ 또한 1월부터 두 달 동안 행사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달려왔다. ‘청춘’ 동아리연합회 회장 이나영(관광개발학과 3)씨는 “초반에 계획한 것과 달라진 부분들이 있다. 예상치도 못한 돌발 상황들로 인해 우여곡절도 참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중앙 동아리들과 행사를 준비하는 내내 고생해준 집행부원들 덕분에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 동안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며 노력했다”며 “행사에 참여해준 동아리 관계자들, 참가 학생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4월에는 동아리방 명패 교체, 학생회관 미화 활동 및 폐기물품 처리 등이 이뤄진다. 이후 5월 동아리방 인테리어 콘테스트, 9월 동아리 축제 ‘다락제’, 10월 동아리 총 MT (Membership Training)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청춘동아리연합회는 함께 동아리연합회를 이끌어갈 신입부원을 모집 중이다.  

동아리박람회 기간 동안 동아리연합회는 학생회관 2층에 ‘선배들이 알려주는 대학 생활 꿀팁’ 공유 블랙보드를 마련해 신입생 조언 이벤트를 진행했다.  
동아리박람회 기간 동안 동아리연합회는 학생회관 2층에 ‘선배들이 알려주는 대학 생활 꿀팁’ 공유 블랙보드를 마련해 신입생 조언 이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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