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관비ㆍ정려비 자료 담아
“옛 비석 원소재지에 둬야”

탐라문화연구원은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탐라문화총서31 〈조선시대 제주금석문(하)〉를 출간했다.

작년 〈조선시대 제주금석문(상)〉을 펴낸 데 이어 올해 하권을 출간한 것으로 지난 상권에서 다루지 못한 목민관비 147기와 정려비 74기에 대한 사진 자료와 비문 및 역주를 제공하고 있다.

〈조선시대 제주 금석문(상), (하)〉는 제주도 전역에 산재한 조선시대 공공 성격의 비석 및 마애명 등 금석문 전반에 대한 사진 자료와 비문 및 역주를 수록한 것으로 약 400건에 달하는 조선시대 제주 금석문에 관한 연구가 결실을 보게 됐다.

이 책의 필자인 홍기표는 조선시대 옛 비석(군)은 옮기지 않고 원소재지에 그대로 두는 것을 주장하며 여의치 않을 때는 지금처럼 마을회관 등 마을 행정 중심지로 옮기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보존과 관리 측면에 장점이 있고, 마을의 역사문화를 계승 발전시켜가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제주도내 산재한 조선시대 옛 비에 대한 보존, 관리를 강화하고 특히, 전문가의 사진 촬영 및 탁본 시행과 탁본첩 제작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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