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규제 완전 해제에 학생들 기대감 높아
무대 라인업 다이나믹듀오ㆍ권진아ㆍ헤이즈 등 구성
총학생회 “아라대동제 집행 내역 6월 이후 공개”

 어울림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어울림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 아라대동제가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총학생회(회장 박주영)는 축제 슬로건으로 ‘지친 일상은 OFF 2023 아라대동제 ON’를 꺼내 들었다. 반복되는 일상을 꺼두고 축제의 장을 켜라는 뜻과 껐다 켜지는 불빛처럼 낮과 밤 모든 시간 동안 즐겁기를 바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2023 아라대동제 타임테이블에 따르면 23일 △피지컬 OOZ △흥얼흥얼 K-pop, 24일 △아라골든벨? 어!울려보자 △럭키! 언럭키? △찾‘아라’ 레이더‘ON’! △복면가왕, 25일에는 △제슐랭 가이드 △싹~ 비어 △본 투 디 총 8개의 무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타임테이블에는 없지만 프로그램 사이에 청중과의 인터뷰인 게릴라 데이트가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새로 기획된 ‘흥얼흥얼 K-pop’ 유학생이 헤드셋을 착용하고 재생되는 한국 가요를 흥얼거리면 한국 학생이 노래 제목을 맞추는 게임이다. 총학생회 인권국(국장 허지윤)은 유학생회와 간담회를 가져 해당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럭키! 언럭키?’는 전체 프로그램 중 사전 신청자 수가 가장 많았다. 총학생회는 “기획 초기 참여자가 부담을 안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논의했다”며 “문제를 보고 A나 B 구역 중 하나로 자리만 옮기면 되는 쉬운 게임 방식이 신청 수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래 경연 대회 ‘복면가왕’과 댄스 경연 대회 ‘Born to D‘는 예선을 통과한 본선 진출자들이 무대를 선보인다. ‘복면가왕’은 청중평가단 50명의 판정에 따라 예선 신청자 58명 중 5명이 선발됐다.

코로나19 규제가 완전히 해제된 이후라 학생들의 기대도 만만치 않다. 조유진(국어국문학과 4)씨는 “코로나19 이후로 처음 즐기는 축제라 이전 축제처럼 부스가 많을지 혹은 이전 축제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존재할지 등 기대되는 게 많다”며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부스 공지를 봤을 때 재미있어 보이는 게 많아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부스는 개인, 식당, 기업 부스와 총학생회 상시 부스를 합쳐 총 90개의 부스가 펼쳐진다. 당초 부스 신청 기간을 4월 27일~5월 4일로 지정했으나 오픈 하루 만에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아라대동제 초대 가수는 5월 5일 일괄 공개했다. 축제 첫째 날은 다이나믹듀오와 신예영, 둘째 날은 권진아와 빅나티, 셋째 날은 넘버원코리안, 실리카겔, 우디, 헤이즈가 무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일각에서는 초대 가수 라인업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박주영 총학생회장은 “결정적인 것은 예산이다. 학생자치기구 전체 예산 중 절반 정도를 아라대동제 경비로 사용하는데 2020년 이후 계속 가용 예산이 감소하는 추세다. 올해는 1억7천만 원이 배정됐다”고 말했다.

올해 1월 15일 진행한 설문조사는 재학생들이 선호하는 축제 기간과 출연진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축제 기간은 3일로 확정됐고, 학생들이 선호하는 출연진 리스트를 가지고 대행사와 논의했으나 예산 등 현실적인 상황이 복병이 됐다.

‘아라대동제 집행 예산 공개’ 공약 이행 가능성 여부에 대해 그는 “괴리 없는 소통을 위해 공개할 수 있는 범위는 모조리 공개하겠다”며 “지금으로서는 6월 이후 감사 자료와는 별도의 특별 예산 집행 내역으로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재학생존’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기도 했다. 재학생존의 경우 대운동장이라는 공간적 특성에 따른 시간과 예산의 부담이 크다. 대행사와의 논의 결과 2023 아라대동제에서는 예년과 같이 재학생존이 마련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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