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 우리집 반려동물 자랑대회

나는 댕댕이 셋과 함께 살고 있다. 저희 집은 조이, 로리, 앙쥬 셋을 부를 때 줄여서 ‘조로앙’이라고 부르곤 한다. 사진 속 강아지는 첫째 조이다. 조이는 기쁨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조이를 데려올 때 기쁜 마음으로 데려오게 돼 이렇게 이름을 지었다. 특이점은 자고 있을 때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잘 자나 확인하고 간다는 것이다.

조이는 말티즈 중에서도 동글동글한 얼굴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강아지다. 우리 집 강아지 중에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한다. 개인적으로 나와 내 여동생이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편이라 평소 가까이 가지도 못했었는데, 조이와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점차 동물들에게 무서움보다는 애정을 크게 느끼게 됐다. 귀여운 털뭉치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행복을 선사해준 조이에게 항상 고마운 마음 뿐이다.

둘째 로리는 올해 3살이 된 토이 푸들이다. 로리는 글로리에서 이름을 따온지라 영광,기쁨, 찬란한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로리는 푸들이라서 조로앙 중 가장 똑똑한 강아지다. 똑똑한만큼 눈치도 많이 보고 상황 파악도 빨리하는 그런 강아지다.

가끔 로리랑 숨바꼭질을 하다보면 로리가 강아지인지, 사람인지 헷갈리곤한다. 항상 의심하는 거지만 모두 자고 있을 때 강아지 탈을 벗을 것 같다.

셋째 앙쥬는 2살 비숑이다. 앙쥬는 불어로 천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사실 앙쥬는 혈통있는 비숑인데, 그 사실이 무색하게 댕청한 강아지다. 새벽에 저희 가족 중 하나라도 화장실을 가기 위해 움직이면 집에 도둑이 든 줄 알고 세상 크게 “왕왕” 하고 짖는데 그 소리에 가족 모두 강제기상하곤 한다. 가서 쓰다듬어주면서 “도둑 아니고 나야..” 얘기해주면 마법처럼 다시 잠잠해진다. 막둥이라서 사랑받는 걸 잘 아는지 애교가 가득하다. 항상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지만 화가 나더라도 스르륵 풀리게하는 애교장인 강아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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