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학과별로 성년의 날, 스승의 날 행사 진행해
23학번 “어른이라는 낯선 단어에 설렘과 책임감 느껴”
스승의 날 편지 전달, 감사함이 넘치는 이벤트 잇따라

5월 11일 인문대학 1호관 진앙터에서 인문대학 학생회 ‘폴인’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5월 11일 인문대학 1호관 진앙터에서 인문대학 학생회 ‘폴인’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다. 따라서 올해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인 동시에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며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해 지정된 성년의 날이기도 했다.

<제주대신문>은 첫 성년의 날을 맞은 23학번 신입생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김지연(언론홍보학과 1)씨는 성년의 날을 어떻게 보냈느냐는 질문에 “성년의 날이 월요일이라 등교하느라 정신없었던 기억이 가장 먼저 난다”고 웃어보였다.

그는 “아침에 부모님께서 축하인사를 건네주셨다. 아직 내가 20살이라는 게 실감나지 않고 어른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사회인으로서 책임질 부분이 많아진 만큼 매사에 신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교시절에는 하루 빨리 졸업하고 싶었지만 막상 졸업 후 교복을 입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왠지 모르게 뭉클하고 그 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고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생으로서 활동범위가 넓어졌으니 동아리나 대외활동을 많이 경험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여전히 설렘보다 걱정이 앞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생활이 기대되며 훗날 돌이켜 생각했을 때 찬란한 20대가 후회로 가득한 삶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반면 신석진(토목공학과 1)씨는 “수능이 끝난 후에도 성인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고 생각했다”며 “대학교에 진학하니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때문에 하루하루 촉박하게 느껴진다”고 시간의 소중함을 전했다.

또한 “고등학생 때 대학교 진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깨닫고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것이 중요함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제주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새로운 친구를 사귄다는 것에 굉장한 설렘을 가지고 있고, MT나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에 로망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성인이 되기까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부모님과 수많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훈훈한 감사 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제주대는 성년의 날과 스승의 날을 함께 기념했다. 이는 16개의 단과대학에 속한 각 학과 단위로 행사가 진행됐다. 

사회과학대학 언론홍보학과는 교수님께 전하는 스승의 날 편지 이벤트가 이뤄졌다. 이는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으로 홍보해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불러냈다.

편지는 5월 15일 스승의 날 해당 교수님들께 전달됐고, 이는 많은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인문대학은 성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신입생 대상 선물 이벤트를 실시했고, 5월 11일 11시부터 18시까지 학생들의 동심을 끌어올리고 다 함께 즐기기 위해 인문대학 1호관 진양터에서 버스킹, 부스체험, 체험형 대회가 진행되는 ‘아직 어린인대요?’를 추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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